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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멘터리 서사극 <백석우화>

  • 공연일 : 2015년 9월 12일 / 26일 (토요일)
  • 공연시간 : 오후 2시, 5시 (2회 공연)
  • 공연장소 : 기장군청내 차성아트홀
  • 입장료 : 균일6,000원/ 신바람 문화회원 무료(연회비 1만원)
  • 관람가 : 전체
  • 문의처 : 051-723-7203

실종된 시인 백석의 행적을 찾아가는 연대기적 드라마
 

시집과 시만 남았고, 북에서의 행적을 알 수 없었던 시인 백석의 삶을 찾아가는 도큐멘터리

적 서사극. 친일을 거부하기 위해 한때 절필했고, 이데올로기에 종속되는 시를 쓰지 않기 위

하여 번역에 몰두했던 시인 백석. 그는 고향이 북이었기 때문에 월북 시인도 아니면서 남쪽

에서는 출판금지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남과 북에서 잊혀져 버린 시인, 그러나 그의

주옥같은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남쪽의 교과서에 수록되고, 그의 명시 <남신의

주 유동 박시봉방>은 남쪽의 시인들에게 열등감을 던진 명시로 남았다.

그러나 정작 북에서의 그의 삶은 시를 쓰지 못하고 번역과 동요시를 썼고, 그나마 사회주

의 사상에 투철하지 못한 부르조아로 몰려 산수갑산 집단 농장으로 유폐되었다.

이 연극은 모던 보이 백석이 산수갑산 집단농장에서도 낙천적인 삶의식을 포기하지 않고

민중과 함께 자연과 벗하며 살았던 천상시인의 모습을 추적한다. 세상이 아무리 가혹하고 힘

들어도 동심을 잃지 않고 유머와 위트를 풀씨처럼 퍼뜨리며 살았던 백석의 삶은 시인의 존재

에 대한 새삼스런 깨달음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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