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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착과시기에 잎이 오그라든다면 토양상태 살펴봐야
작성일2021/11/29/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96
지난해 9월 경기 여주의 가지 재배농가에서 정식한 후 40일 가량된 가지가 생장점 부근의 잎이 오글거리고 심한 경우 순멎이 증상을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앞으로의 재배관리에 대해 문의해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농가는 1,98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가지를 재배하고 있었으며, 가지를 정식하기 전에 밑거름으로 10a당 톱밥 30톤, 유박 48kg, 복합비료 120kg, 칼슘유황 180kg(황 함량 40%), 황산마그네슘 13kg, 붕사 1.5kg 등을 시용했다.


조사 당시 가지 생육상태는 주지에서 3~4번 과가 착과하는 단계였고, ○○○○착과제 50배액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가지의 경우 생장점 부위의 잎이 오글거리고 소형으로 전개돼 있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순멎이 증상을 보였는데, 전체 재배면적의 약 2.5%에서 나타났다. 주로 같은 이랑에서 군데군데 2~3주의 식물체에서 나타났다. 토양 검정결과, pH(산도)는 6.4로 다소 높았고, EC(전기전도도)는 1.0dS/m으로 정상범위보다 낮았다. 질산염 농도는 50~60ppm으로 정상 범위인 500ppm 수준 대비 크게 낮았다.


이상증상과 관련된 병충해는 관찰되지 않았다. 종합검토결과, 이상증상은 정식하기 전 밑거름으로 시용한 톱밥이 과다했던데다 포장에 고르게 살포하지 못해서 나타난 질산염 때문으로 판단됐다.


이런 판단의 근거는 토양검정에서 질산염 농도가 정상적인 생육상태를 보이는 포장의 경우 정상범위인 500ppm인데 비해 이상증상을 보인 곳의 경우 50~60ppm으로 지나치게 낮은데 따른 것으로, 톱밥을 시용할 때 과량으로 투입된 곳에서는 미생물 증식이 많아져 미생물과 가지와의 영양분 경합이 유발됐고, 결과적으로 식물체의 양분이 결핍됐거나 불균형적인 흡수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톱밥 등 미부숙 유기물을 과량으로 투여하면 식물체와 미생물 사이에 양분 경합이 유발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토양분석을 실시해 추천량을 초과해 시용하지 않도록 민원농가에 당부했다.
부득히 추천량을 초과한 경우에는 질소질 비료를 증량하여 시용해야 작물 생육 과정에서 영양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가지에 착과제를 사용할 때는 기온이 20℃ 이상일 경우 100배로 희석하고, 20℃ 이하일 경우에는 50배로 희석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농도가 과다하거나 중복 처리한 경우, 꽃 주위의 잎에 착과제가 묻으면 잎이 오그라드는 등 생리장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병충해는 정기적으로 예찰하여 적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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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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