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잎마름역병은 잎, 과실, 줄기 등에 발생합니다. 특히 토마토 시설재배 시 추운 겨울철 출입구와 창문 근처에서 발생하여 시설 내부로 점점 확산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초기 증상은 토마토 잎에 불명확한 수침상(뜨거운 물에 데친 증상)의 부정형 증상으로 나타나고 점점 커져서 급속히 넓은 면적으로 번집니다. 주로 시설재배가 이루어지고, 일교차가 큰 겨울철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토마토 잎마름역병 증상

• 어린 가지나 줄기, 잎자루 등의 병든 부위는 갈색으로 썩는 증상을 보입니다. 온도가 낮고 습기가 많을 때 흰 균사와 포자가 수없이 많이 형성됩니다.
• 병든 과실은 흑갈색으로 썩고 비교적 단단한 상태로 과실 전체가 오그라들기도 합니다. 이후 다른 병원균(잿빛곰팡이병균, 균핵병균 등)이 이차적으로 침입하게 되면 과실 전체가 물렁물렁하게 썩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토마토 잎마름역병의 발병조건

• 토마토 잎마름역병균은 크로미스타계의 난균문에 속하는 Phytophthora infestans로 유주자와 난포자를 형성합니다. 유주자낭은 유두돌기가 불분명하고, 아래위가 약간 뾰족한 장타원형입니다.
• 유주자는 매우 쉽게 떨어져 공기 속으로 퍼지기 때문에 빠르게 토마토의 지상부를 침해합니다.
• 역병균 중 가장 저온균으로 생육적온이 18~20℃이며, 25℃ 이상과 4℃ 이하에서는 자라지 못하나, 12℃에서 포자 형성이 가장 잘되어, 시설재배 시 동절기가 최적의 환경 조건이 됩니다.
• 아주 드물게 노지재배 포장에서도 발생하지만, 요즘 토마토 재배는 대부분 시설재배하는 관계로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크게 발생합니다. 시설에서 재배한다고 하더라도 외부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 비가 자주 내리고 공기 중 상대습도가 높을 경우 심하게 발생하여 토마토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해입니다.
• 초기 발병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에는 발병 시작 1~2주 만에 시설 내 전 포장을 황폐화시킵니다.
• 밤 기온은 낮고 낮에는 따뜻하여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90~100%, 온도는 3~26℃ 사이에서 발병되지만 28℃ 이상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습니다.
• 잎마름역병은 채소작물 중 주로 토마토와 감자에서만 발생합니다.

토마토 잎마름역병 방제법

• 예방법으로 친환경 농자재인 아인산염 1,000배액을 출입구와 창문 주위에 뿌려줍니다. 병이 발병된 하우스에는 감염 잎과 과실, 줄기를 먼저 시설 밖으로 제거하고, 아인산염 5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뿌려주고, 기타 토마토 역병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를 철저히 하며 발병 확산을 억제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