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늦더위가 장기화 돼 딸기 정식 시기를 판단하기 위한 꽃눈분화 검경(현미경 검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꽃눈분화란 딸기 식물체의 생장점(줄기나 가지의 끝부분)이 꽃이 피는 형태로 변하는 것으로, 과실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꽃눈이 만들어져 꽃이 되고 수정이 돼야 한다.
꽃눈분화를 촉진하는 온도 범위는 10~25℃이며 30℃ 이상 고온에서는 꽃눈분화가 저해된다. 만약 꽃이 분화되지 않은 묘를 조기에 정식할 경우, 영양생장이 지속되어 1~2개월 정도 꽃대 출현이 늦어져 수확이 지연되고, 팁번 및 기형과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평년이라면, 8월 하순부터 온도가 낮아지면서 꽃눈분화에 돌입해 농가에서는 9월 상순부터 정식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경남농기원이 올해 딸기 꽃눈분화를 확인한 결과, 9월 14일까지도 분화 검경의 70% 정도가 분화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에 따라 평년 대비 정식 시기를 약 7일 이상 더 늦게 정식하는 것이 필요했다.
꽃눈분화가 늦어진 원인은 9월 상순 기상현황이 평년보다 평균기온은 3.7℃ 높고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2.5℃, 3.6℃ 더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남농기원이 딸기 꽃눈분화 검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매년 급격한 의뢰 건수 증가로 올해부터 산청군, 거창군,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자체 꽃눈분화 검경 서비스를 실시했다. 내년부터는 진주시, 하동군 등으로 확대해 농업인들이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신속하게 꽃눈분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박은지 연구사는 “고품질 다수확 딸기 재배를 위해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의 꽃눈분화 검경 서비스를 활용한 꽃눈분화 확인 후 정식해 줄 것” 을 당부했다.
<농업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