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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특별방역대책기간 가축질병 철저히 대비해야
작성일2022/10/04/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83

계절적으로 AI 등 가축전염병 보다 철저한 대비 필요해


최근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커지면서 사람은 물론 가축도 환절기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가 돌아왔다. 상당수의 축산농가가 산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환절기 일반 도심보다도 기온이 더 내려가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특히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까지 겹치면서 가축전염병 발생,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 고병원성 AI 등 발생 우려 커

우선 계절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겨울철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47건 발생했다. 올해 유럽에선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난해 대비 82.1%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유럽과 우리나라 철새가 주요 번식지인 시베리아 등에서 교차 감염된 이후 겨울철에 국내에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유럽에서 발생이 많으면 우리나라도 발생하는 경향성이 있어 전문가들은 올 겨울 국내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소, 돼지 등에서 발생하는 구제역도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2019년 1월 이후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등 주변국에선 2020년 10개국 44건, 2021년 14개국 142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15개국 475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올해 양돈농장에서 4건 발생했고 최근 강원도 춘천시에서 2건이 확진되면서 멧돼지와 영농 활동이 증가하는 봄·가을철에 양돈농장에 ASF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까지는 가을철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겨울철에는 내년 봄 대비 사전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다.



# 특별방역대책기간 철저한 대비 필요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철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적용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에 대비해 농가의 자율적인 차단방역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해 종전 농장점검 후 미흡사항 적발 시 과태료 등 행정처분 위주였지만 이번에는 방역 미흡사항이 실질적으로 보완되도록 이행계획을 받는 등 현장지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컨설팅, 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산란계 방역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도입된 질병관리등급제는 등급기준을 세분화하고 관리를 강화하되 우수농가는 보상금 가산·예방적 살처분 제외 등 혜택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30만 마리 이상(36호) 대규모 농장 중심으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방역등급 기준에 따른 방역조치 적용 차등화를 실시한다.

발생 위험도가 크거나 발생 시 산업적 피해가 큰 지역(중점방역관리지구) 내 가금농장을 정밀하게 선별해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간다. 예찰 강화에 따른 검사물량 증가로 지난해 검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정밀검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사전에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나간다. 민간수의사 동원 명령을 미리 발령해 시료채취 예비 인력을 확보하고, 민간 검사기관(병성감정)이 정밀검사 업무를 대행하는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3개소 도입할 계획이다.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살처분하면서 위험도에 비례해 살처분 범위와 대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되 살처분 제외 지역에 대해서는 검사·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살처분 보상금 개편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12월 중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가금농장에 방역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시설현대화 사업·폐업지원 등 사업지원을 검토·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충북·경북까지 확산됨에 따라 전국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야생멧돼지에 대한 수색과 포획을 실시한다. 비발생지역을 포함해 전국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목표를 ㎢ 당 0.7마리로 중점 관리 중이며, 남하 방지를 위해 영동·옥천·무주·김천 4개 지역에서 집중 포획을 실시한다.

아울러 농장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내년부터 의무화했다. 또한 양돈농가 위반사항을 처분하는 방식보다는 방역시설 설치 농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연내 조기 설치를 독려해 나간다.

특히 대한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양돈농가 대상 ASF 발생농장의 방역 미흡사례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집중 실시함으로써 미흡사항이 실질적으로 보완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 새로운 질병 유입도 대비해야

소에서 문제가 되는 럼피스킨병(LSD), 말에서 문제가 되는 아프리카마역(AHS)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적이 없지만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접경지역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농식품부는 수입위생조건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국으로부터의 가축 수입을 금지하고, 출입국시 축산 종사자 휴대품 단속과 소독을 강화하며 축산 종사자와 여행객에 대한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럼피스킨병은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있는 만큼 긴급 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수입하고, 국내 비축 이전에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제조사·국제기구 등을 통해 백신 확보 선을 사전에 구축하기로 했다.



# 소, 결핵·브루셀라 근절 위한 대책도 필요해

소에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소결핵과 브루셀라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국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결핵은 지난해 246농장에서 1861마리 발생했고 올 들어 지난 8월까지는 109농장에서 861마리가 발생하면서 지난해보다는 31%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소 결핵병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발생목장의 동거우 관리, 이동통제와 반복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소 결핵병은 백신이 없어 차단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반복적인 검사를 통해 양성우를 도태하는 것이 최선의 근절 대책이어서 현행 12개월 이상 검사하는 것을 6개월로 단축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소 브루셀라병은 지난해 1610마리에서 발생했고 지난 8월 기준 771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근 전남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청정화를 위한 근절대책이 대두되고 있다.



# 환절기, 닭 호흡기질환 주의도 필요



환절기에는 닭 질병 예방을 위해 환기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사진은 개방형 계사의 파이프 입기구 설치 모습.



닭 질병은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대표적인 닭 호흡기질병인 뉴캣슬병, 저병원성 AI, 전염성 기관지염(IB), 닭 뉴모바이러스 등이 있는데 뉴캣슬병은 백신접종으로 2010년 5월 3건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발생 건수가 보고되고 있지는 않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발병 시 1~2주 이내에 대부분의 닭들이 폐사하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아울러 저병원성 AI는 뉴캣슬병과 유사한 호흡기 질병으로 지난 여름까지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생산성 저하를 유발, 계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저병원성 AI도 2007년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한 후 발생이 감소했지만 2020년 국내 유입된 신종 ‘Y280’ 계열인 H9N2형 AI가 농가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기존 백신으로는 새로 유입된 Y280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없어 내년 초 Y280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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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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