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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쌀 대신 사료용 벼 재배
작성일2010/08/2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526

전북 장수 13농가 “쌀 생산조정·사료비 절감 효과”

쌀 재고 누적으로 생산 농가들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사료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벼 품종을 심어 위기를 극복하는 농가들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전북 장수군 산서면 13농가는 올해 적게는 2,975㎡(900평), 많게는 2㏊의 논에 총체벼 〈녹양〉 〈목우〉 품종을 선택해 심었다. 대부분 한우를 기르는 이들 농가는 쌀 생산조정 차원에서 정부가 대체작목으로 권장하자 콩이나 옥수수 대신 사료용으로 총체벼를 재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과정에는 지난 2008년 〈녹양〉 벼를 시험삼아 사료용으로 재배한 김규생씨(57·산서면 학선리)의 사례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2,975㎡에 총체벼를 심어 10t의 조사료를 생산한 김씨는 “총체벼의 경우 콩, 옥수수에 비해 습해가 없고 논의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평야지에서도 대규모로 경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총체벼를 벤 뒤에는 앞당겨 총체보리를 심을 수 있어 사료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총체벼 〈녹양〉 〈목우〉는 키가 크지만 쓰러짐에 강하며, 사료로 활용할 경우 10월 상순 중만생종의 등숙기 이전에 수확하면 된다. 또 병해충에도 강해 농약 사용을 일반벼에 비해 40% 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장수군의 경우 올해 시범사업으로 콩이나 옥수수 외에 사료용 총체벼도 쌀 대체작목으로 인정해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기로 해 농가의 기대가 높다. 김씨는 “심각한 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총체벼도 콩이나 옥수수처럼 대체작목에 포함시켜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일반쌀 소득보다 1㏊당 150만원가량 적은 차액도 보전해 준다면 재배 농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수 장수농협 조합장은 “올해 공동육묘장에서 총체벼 모를 길러 희망 농가에 무료로 공급한 결과 호응을 얻었다”며 “쌀 생산조정 측면에서 다른 작물을 심는 것보다 총체벼를 권장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 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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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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