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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없는’ 백합 개발 - 자료실 게시물 보기
‘꽃가루 없는’ 백합 개발
작성일2012/07/09/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429
민간육종가 이명석씨 “9월께 품종등록…수출 추진”

꽃가루가 없는 백합 품종이 국내 처음으로 민간육종가에 의해 개발돼 화제다. 주인공은 ‘풀꽃나라’ 이명석 대표(55·전북 김제시 백산면).

이 대표는 1992년부터 국내시장을 잠식한 외국계 절화용 백합에 맞서기 위해 토종나리를 외국계 품종과 접목, 각 개체의 장점만을 가진 우수한 유전자를 선발하는 등 육종을 반복했다. 그러다 2004년도에 ‘꽃나리’로 널리 알려진 를 개발, 국내 조경용 백합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꽃가루 없는 백합 품종은 꽃나리 육종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변이종으로, 내병성이 강하며 가정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도록 왜성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48개 항목에 달하는 특성조사를 거친 뒤 올해 9월께 국립종자원에 품종을 등록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위생 문제로 백합과 거리를 두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일반 가정에서 분화용으로 키울 수 있도록 키를 20㎝ 이하로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꽃잎 수 및 색상을 다양화하고, 꽃 크기가 작은 품종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육종 과정에서는 형광 성분이 다량 포함된 백합을 발견, 이를 상용화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품종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를 상용화해 비싼 로열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화훼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 조직배양실 및 증식시설을 갖춰 다양한 품종의 백합을 생산하고, 이를 내수시장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종자산업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1차산업으로 분류돼 홀대받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종자산업을 미래지향적인 6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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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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