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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분해유로 하우스난방비 줄인다
작성일2011/12/28/ 작성자농*터 조회수1653

열 효율이 좋으면서 가격은 싼 열분해유를 하우스 난방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보성엔비텍은 4년여의 연구 끝에 산업용으로 주로 이용되던 열분해유를 시설원예용 난방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용량이 작은 난방기 버너에 열분해유를 사용하면 노즐이 막혀버리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김경섭 회장은 “대개 기어식 또슴 로터리식인 연료펌프를 진동식으로 바꿔 열분해유의 연결구조를 끊어 줌으로써 노즐을 통과시키는 방식”이라며 “기존 난방기의 연료펌프만 교체(약 50만원 정도 예상)해 주면 열분해유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열분해유는 발열량이 1만1,000㎉로 경유(9,200㎉ 안팎)보다 훨씬 높아 연료 사용량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 가격은 면세경유보다 40~50% 정도 싼 장점이 있다.

 실제로 열분해유 사용시험 결과도 놀라웠다. 김회장이 직접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조원제 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3,300㎡의 하우스를 설치한 뒤 2년 동안 방울토마토를 재배한 결과, 경유 2만4,000ℓ를 열분해유 2만ℓ로 대체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시설포도 하우스 2동(3,960㎡)에 열분해유를 사용했던 박광설씨(52·경북 김천)도 “톡톡히 효과를 보았다.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경우 예전에 하우스 내부온도를 8~12℃로 설정하고 경유를 때면 보통 1만4,000ℓ 정도가 소비됐다. 그런데 열분해유는 10~15℃로 놓고 8,000ℓ 정도만 사용했다. 1ℓ당 550원에 공급받아 기름값을 절반 정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박씨는 강조했다.

 과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가’라는 점이다. 현재 열분해유를 생산·판매하는 곳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김회장은 “이미 생산되고 있는 열분해유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열분해유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조만간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농가 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시·군마다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농업용난방기 전?가는 “열분해유 생산에 필요한 폐비닐 등 원료확보도 문제고, 특히 농가는 필요량을 지속적으로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을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043-745-2540, 010-3101-2540.



※열분해유=폐기물에너지는 폐기물을 변환시켜 연료 및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로 신재생에너지원이다. 열분해유는 이런 폐기물에너지원 가운데 하나로 폐비닐,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의 고분자 폐기물을 열분해(350~450℃)해 생산되는 연료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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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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