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地熱)을 활용한 닭 사육시설 냉난방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하 450m에서 15℃ 정도의 지하수를 퍼 올려 열을 회수한 다음 계사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시스템을 개발, 정부의 ‘농어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축산업 가운데 양계는 에너지 사용이 큰 분야로, 5만마리 규모의 농가에서 1년 난방비는 면세유 가격 적용시 5,000만원이 넘는다.
축산과학원은 지하수에서 열을 회수한 다음 히트펌프를 이용해 여름철에는 10~15℃로 냉각시켜 냉방용으로, 겨울철에는 45~50℃로 가열시켜 난방용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 난방을 위해 기름만을 사용할 경우 암모니아·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발생이 많아 닭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지열을 활용할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옥석 가금과장은 “시범사업 결과 지열 활용 시스템으로 난방비는 80%가 절감됐으며 닭 출하 체중은 5% 증가했다”면서 “5만마리 규모의 농장에서 지열난방시설을 하려면 2억원 정도의 시설비가 들지만, 난방유 절감액과 생산성 향상에 따라 연간 5,136만원의 수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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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