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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생산비를 줄이자 (20)쌀-직파재배 확대 … 품종 다양화로 작기 분산 - 자료실 게시물 보기
농업 생산비를 줄이자 (20)쌀-직파재배 확대 … 품종 다양화로 작기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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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8/2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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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례
농업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도 마찬가지다. 벼 직파재배를 확대하고 다양한 품종을 도입, 작기를 분산시키는 등 비용절감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일본 사례를 소개한다.
◆ 쌀 생산비 절감 전략=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일본의 2007년 기준 10a당 쌀 생산비는 112만4,905원이다. 비목별로는 노동비가 전체의 28.9%를 차지해 가장 많다. 규모별로는 15㏊ 이상의 생산비가 0.5~1㏊에 비해 45%나 적다. 이는 재배규모 확대에 따라 임차료와 농기구비가 줄고 작업효율이 향상돼 노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일본은 △직파재배와 복수품종을 조합한 작기 분산으로 경영규모 확대 △작업면적 확대와 농기구비 및 임차료 절감 △하우스 육묘 등 생력적 재배법 도입 등을 쌀 생산비 절감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박평식 농진청 연구관은 “가을 수확작업의 분산을 촉진하고, 조·중·만생종 등 품종을 조합한 작기 분산으로 규모확대를 추진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 벼 직파 꾸준히 확대=일본 작물연구소에 따르면 1996년 8,000여㏊에 불과했던 일본의 벼 직파재배 면적은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해에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1.2%를 차지하는 2만㏊로 집계됐다.
사토시 연구원은 “직파재배는 이앙재배보다 생산비와 노동시간이 크게 절약되기 때문”이라며 “농업인이 고령화되고 인건비가 증가하는 상황과 맞물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농업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키타현(縣)에서는 ‘벼 직파재배 확대추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부터 현지 순회강연회를 여는 등 기술보급에 힘쓰고 있다.
히슈라쿠 영농조합 관계자는 “재배 첫해임에도 10a당 570㎏ 수확이 가능했던 것은 아키타현과 일본농업협동조합(JA)의 체계적인 지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담수직파 파종기와 볍씨코팅기는 정부 지원사업으로 지자체에 보급되고 있다.
아키타현 농림수산기술센터 관계자는 “담수직파시 물을 깊이 대면 이앙재배와 같은 분얼효과가 있다”며 “수확량과 품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요 직파재배 기술=먼저 담수직파의 경우 우리와는 달리 산화칼슘(칼파)이나 철분제 등으로 종자를 코팅한다. 출수와 입모가 불안정한 담수직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표면에서 싹을 틔울 경우 철분으로 코팅하면 입모율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됐다. 종자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화칼슘 코팅의 경우, 빨리 파종하지 않으면 효과가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파종 직전 코팅하는 것이 좋다.
건답직파는 써레질을 하지 않는 대신 토양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이 필수적. 이를 위해 일본 선진 농가에서는 레이저 균평기를 사용하고 있다. 눈대중이 아니라 레이저를 이용해 땅의 높낮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균일하게 싹을 틔울 수 있다.
농림수산성은 또 건답직파시 일반 비료 대신 완효성 비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질소질 성분이 땅에 용탈되어 금방 없어지는 일반 비료에 비해 완효성 비료는 효과가 오래가기 때문이다.
◆ 병충해 저항성 품종의 도입=니가타현에서는 도열병에 강한 품종을, 아이치현에서는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도열병에 강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니가타현의 경우 10a당 농약비가 6,747엔으로 관행재배보다 13%를 절감하고 있다.
또 다양한 품종을 도입, 작기를 분산해 생산비를 절감한다. 조·중·만생종을 적절히 조합하면 농기계와 건조시설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하우스 육묘도 생산비 절감에 기여한다. 하우스 안에서 담수상태로 육묘를 하기 때문에 환기 등의 온도관리와 관수작업이 대폭 줄고, 곰팡이·세균 발생도 억제돼 농약비도 절감된다. 미야기현 농업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하우스 육묘는 관행 육묘보다 노동시간이 74% 줄고 육묘에 필요한 비용도 관행에 비해 46%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처럼 이앙기·콤바인 등 농기계 공동이용은 물론 범용파종기 등 농기계를 벼 외에도 보리·콩 등까지 확대이용, 농기계 한대당 작업면적을 늘려 비용을 줄이고 있다. <농민신문>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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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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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