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농가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신품종 콩이 육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경기지역에 적합한 콩 신품종 육종사업을 2005년부터 추진한 결과 다수확 품종인 〈연천3호〉(사진)를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근 이를 공개했다.
도농기원측에 따르면 〈연천3호〉는 수량이 높고 쓰러짐에 강해 재배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고, 또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콩알이 굵고 콩껍질과 배꼽색이 황백색을 띠도록 개발됐다. 실제 〈연천3호〉는 지역적응성 검정시험 결과에서 10a당 350㎏의 수량을 보였고, 키도 55㎝로 기존 보급종보다 짧아 쓰러짐에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검정시험 등에 참여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 재배품종을 3으로 했을 때 〈연천3호〉는 4.1~4.4 로 응답해 재배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기원은 자체 직무육성품종 심의회를 거친 뒤 〈연천3호〉를 올해 안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및 국가품종등재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천3호〉를 내년도 자율채종용 종자로 보급하고, 2016년까지는 경기도 전체 콩 재배면적의 60% 이상으로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농기원 관계자는 “〈연천3호〉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현재 10a당 160㎏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경기지역의 콩 생산 능력이 미국·브라질·중국 등 주요 생산국의 200㎏ 이상 수준과 비슷해질 것”이라며 “농가 수취가격을 기준으로 한 콩 생산액도 323억원에서 403억원으로 8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 20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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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