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많은 작물을 재배하고 연구했지만 이렇게 성장속도가 빠른 것은 처음 봅니다. 여러가지 기능성분도 많아 소득작목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열대작물인 파파야를 재배해 차(茶)로 가공하는 농업인이 화제다. 경남 진주 초전동의 오경환씨(66·리더농산 대표)가 그 주인공.
오대표는 지난 4월 태국서 파파야 씨앗을 도입, 싹을 틔워 8월 초 노지에 옮겨 심었다. 이식 후 약 70여일 만에 2m 이상 자란 파파야는 꽃이 피면서 어린이 주먹만한 열매가 맺혔고 10월 중순 지상에서 30㎝ 정도 남기고 모두 수확할 수 있었다. 수확한 식물체는 잘게 파쇄·건조 후 식품가공업체에 납품돼 곧 차(茶)로 출시될 예정이다.
오대표가 파파야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잎이 각종 암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와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재배과정에는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아 농약이 필요없고,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는 것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현재 5,000㎡(약 1,500평)의 면적에 파파야를 재배하고 있는 그의 포부는 파파야를 건강식품으로 널리 보급하는 것이다.
“파파야는 국내 기후와 토양에도 잘 맞고 여린잎은 삼겹살 등 고기와도 잘 어울려 개발 가치가 매우 높다”는 그는 “앞으로 이를 농가 소득작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증식과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신문 : 2010/11/03]
자료실
콘텐츠시작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