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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무름병’ , 종실용 들깨 ‘노린재’ 조심하세요 - 자료실 게시물 보기
가을배추 ‘무름병’ , 종실용 들깨 ‘노린재’ 조심하세요
작성일2022/10/1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94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잦은 폭우와 태풍 영향으로 여름배추 가격이 한 포기당 만 원을 넘어가면서 중국산 김치가 전년 8월 대비 28% 증가한 1억 986만 2,000불이라고 한다. 국내 배추재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재배로 나눠지며, 한 작기에라도 작황이 좋지 않으면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마늘, 양파, 무, 고추와 함께 5대 가격민감채소에 해당하여 정부에서 관리하는 작목이다.


현재 노지에는 가을배추가 자라고 있는데, 충북지역 주산지인 청주, 괴산의 경우 작년에‘무름병’으로 35%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무름병은 초기에 잎과 잎자루가‘수침상’병반으로 나타나고 점차 물러 썩으면서 악취가 난다. 주로 배추 밑둥 부분이 담갈색으로 변하면서 부패하고, 점차 위쪽으로 확대된다.


병원균은 배추 포장의 잡초 표면이나 병든 조직에서 월동했다가 흙먼지와 함께 바람을 타고 이동하거나 물에 섞여 옮겨진다. 생육기나 운송 중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병 발생이 심해지고, 저습지나 연작지에서 재배할 때 병 발생이 심해진다.


무름병을 막기 위해서는 배수와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발생이 심한 연작지는 벼과나 콩과작물로 돌려짓기를 하면 좋다. 발병이 우려되면 칼슘제를 처리하여 식물을 강하게 재배하고, 병 발생 초기에 전용약제를 살포한다. 배추는 맑은 날 수확하여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장소에 저장한다.


기능성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종실용 들깨도 수확기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 10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종실용 들깨에 큰 피해를 주는‘애긴노린재’는 주로 수수, 조, 기장의 종실의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20년 농촌진흥청에서 들깨 피해 양상을 연구한 결과 들깨 종실에도 피해를 주는 것을 국내 최초로 밝혔다.


애기노린재는 오래된 국내 토종 해충으로 크기가 3.5∼5.5mm로 작은 노린재류에 속하고 황갈색 또는 회황색 바탕의 불규칙한 흑갈색 무늬가 있다. 들깨 종실에 침을 꽂아서 즙액을 빨아 먹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피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들깨꽃이 피는 9월 초부터 주변 잡초에서 날아와 피해를 입히며, 종실이 열리는 9월 중순부터 밀도가 늘어나는데 종실을 수확할 때까지 대략 3세대 이상이 발생하며 평균 발육 기간은 25도에서 20일 내외이다. 종실에 피해를 입혀 수량을 떨어뜨리고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가 다시 들깨에 피해를 주며, 피해를 입은 종실은 발아율이 낮아져 종자 사용이 어렵게 된다.


방제를 위해 재배 초기에 서식 가능성이 있는 주변 잡초를 제거한 후 관리하면 노린재 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들깨 1주당 약 30마리 이상이 보일 때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된다.


한편 종실용 들깨의 수확량을 늘리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꼬투리의 가장 위쪽이 약 60% 갈변됐을 때 수확해야 종자의 손실률이 비교적 낮고 정상립의 비율이 증가하며, 수량도 가장 높게 나타난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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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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