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기장군을 위해 늘 수고해주시는 모든 공무원분들께 먼저 감사말씀드립니다.

오늘 아침 출근해서 근무하는 중에 열흘 전쯤 제가 방문한 식당에 확진자가 있었기때문에 자가격리 및 검사대상자라는 연락을 진구청 측에서 받았습니다.

자가격리대상자가 된건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일요일이라 당장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여러모로 혼란스러웠지만 우선 즉시 퇴근하고 진료방법을 찾았습니다.

제 집은 주소지는 기장군이지만 기장보다 반송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반송에 있는 보건지소에서 진료가 가능한 지 알아보려 전화를 했지만 일요일이라 연락이 안되었고,

당직기관인 해운대구청 당직실로 회신되고 몇 번의 실랑이 끝에 상위기관인 해운대구 보건소측과 또 보건소 방문에 관해 통화를 해야했습니다.

반송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길 원해서 연락을 했던 건데 해운대구 보건소(좌동에 있는)로 오셔야 된다 말씀하시면서 대뜸 제게 '차는 어떻게 되시냐' 물으시더군요.

제가 반송 인근 진료소를 찾는 이유는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댁이 어디냐 묻지도 않고 좌동의 보건소로 오시라, 대중교통 타시면 안된다는 말만 하셔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가용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물으니 걸어오시라, 한 술 더떠서, '아 근데 12시부터 2시까지는 소독중이라 진료 안되신다'. 가관이었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당시 위치에서 보건소까지

걸어갔다 쳐도, 도착하면 2시까지 소독 다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꾸역꾸역 진료받으면, 집까지도 걸어가라고 말씀하셨겠네요.

덕분에 하루종일 언짢은 상태였는데 기장군 보건행정과에서 연락주신 장지원님께서는 정반대로 세세하게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진료 받으려면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 집 위치에서 어떻게 보건소로 갈 수 있는지 등 알려주시고 친절히 여쭤봐주셨습니다.

그리고 자가용이 없거나 이용할 수 없을 경우 방역 택시를 이용하거나 보건소측 차량지원까지 가능함을 직접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해운대구 보건소 담당자분은 왜 이 말씀 안하시고 걸어오시라는 말만

계속했는지 모르겠네요. 장지원담당자님 덕분에 언짢았던 기분도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기계처럼 매뉴얼만 읊는 분들 만날때면 행정공무원분들에 대해서 안좋은 편견이 쌓이기 쉬운데

장지원담당자님처럼 성심성의껏 관심가져주시고 신경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래도 감사한마음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코로나로 주말없이 힘든 시기 보내고 계실텐데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 보며 프로의식이란게 이런 것이구나 느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