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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민 소방장님 외 2분의 구급대처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칭찬합시다 게시물 보기
한선민 소방장님 외 2분의 구급대처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성일2022/03/03/ 작성자 김미향 조회수209
3/2일 저녁 7시 40분쯤.아들둘이서 장난을 치다가 엄마인 제가 잠깐 화장실 간사이 서로 밀치고 했는지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둘째아이 이마가 냉장고 모서리에 찍혀서 살이 벌어지고 피가 철철 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119 신고를 하라고 하고 저는 지혈을 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많이 찢어진 상태라..지혈도 쉽지 않았고..문제는 아이들둘과 제가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행여나 119가 안오면 어쩌나..병원을 못가면 어쩌나..너무 걱정되고 우는 아이 달래며 지혈하면서 저도 같이 얼마나 울었던지..119 신고하니 곧 출동한다고 부산시 재택 치료센터인가 연락해서 갈수 있는 병원을 먼저 연락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051-888-3957로 연락을 드리니 양성 환자는 병원이 쉽지가 않다. 일단 급하니 연락은 다 드려보겠다고 혹시 구급대원분 도착하시면 연락 달라고 하셨습니다. 양성환자이니...그래...어디든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이해는 되지만 엄마인 저로써는 아이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보니 그 어떤 말도 달갑게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구급대원분이 도착하셨고..아이를 달래며 지혈을 해주셨어요. 생각보다 많이 깊이 찢어져서 봉합을 꼭 해야 한다고 하셨고 아까 연락한 센터인가를 다시 전화하라고 하셔서 두분을 연결 시켜드리니... 양성환자라 안받아주는데 혹시 아는 병원 없냐고? 구급대원분께 되물어 보시는데...이때부터 조금 어이가 없긴 했습니다. 나도 급하지만 이것보다 더 응급인 사람이 있을때는 저렇게 대응하는게 맞나 싶고..구급대원분은 애 치료하며 달래며 빨리 병원 이송하려고 애쓰는데 와...센터에서 전화만 돌리는 분들은 현장하고는 정말 다른 분들인건가 싶더라구요..그래도 계속 전화해본다하니 기다릴수 밖에요..구급대원분이 쉽지는 않더라도 오늘 꼭 이송하는게 아이한테 좋으니 자기는 애가 자꾸 긴장할까봐 차에서 대기 할테니 센터에서 연락이 오면 전화를 달라고 하셨어요. 그러기를 30분 한시간이 흐르는 도중 구급대원분은 애기는 좀 괜찮냐고 자기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대기하고 있다고 연락 달라며 안심시켜 주시기도 하셨어요. 그사이 저는 센터에 전화를 30통은 넘게 했는데 다 통화중이고 두번 연결 됐을때는 지난번에 눈 위에 찢어진 아이도 양성이라 결국 병원 못갔다는...그런 말을 해주시고 계속 전화돌리고 있다. 리스트 있는 병원외에는 다른 병원은 아예 안받는다 등등을 얘기하셨어요...그리고는 또 대기ㅠㅠ 구급대원분이 또 전화를 주셔서..더 이상 기다리는건 아이한테도 너무 힘들다..벌써 밤 10시가 다되어 가지 않냐..그래서 본인이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보고 해운대 백병원 이송을 확인 받았다. 다행히 성형외과 전문의가 계셔서 응압병실 나오는데로 봉합을 해주기로 했다. 그렇게라도 해도 되겠냐 물어보시고는 밤기운 차니 애 따뜻하게 입혀서 대기하라고 하셨어요..그 말에 다시 눈물이 났습니다.이런 고마운 분이 다 있나..싶고..참..감사하고...얼른 준비시켜서 남편이 동행하려고 하니 올때도 아이가 양성이라 택시도 못탄다. 자신이 아이를 잘 달래며 가볼테니 남편(남편은 pcr음성)은 자차로 먼저 병원으로 출발하라고 하셨어요. 세심하게 안내도 잊지 않으시고는 아이 손을 잡고 놀러가듯이 데리고 가시는데 그 뒷모습에 다시 한번 감사해서 눈물이 났어요..저도 확진 받은 상태라 엄마인 제가 같이 못가서 너무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첫째와 제가 걱정하며 울고..마음 추스리는데 구급대원분이 전화가 와서 아이가 긴강하고 불안해 하는것 같아서..가는 도중에 영상통화 괜찮겠냐고 하셔서 영상통화 해주시고는 첫째아이한테도 미안해 하지 말라고 구급차 안을 전화로 보여주기도 하시고..자신도 우리 아들들과 똑같은 나이의 조카가 있다며..운전 하시는 분도 같이 준비해주시는 분도 또래 애가 있다보니 이마 찍힌게 마음이 쓰인다..특히 확진 상태라.너무 답답했는데 다행히 백병원에서 받아주시기로 해서 자신도 감사하다며..얘기도 해주셨어요..조금 있으면 도착하는데 도착해서도 대기가 있을꺼다. 치료하러 들어가는거 까지 확인할테니 너무 걱정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30분정도 흐른뒤 우리 아이가 바나나우유를 마시고 있는 사진을 보내주시며 배고파해서 애기아빠한테 부탁해서 사서 먹였다 씩씩하게 잘 먹고 있다고 문자도 주셨어요. 애가 양성확진인데도 애 배고프다고 마스크 벗기고 우유를 먹이는 사진을 보고는 제가 괜찮으시냐고..애가 양성인데 이렇게 까지 해주시는거냐고...또 울었습니다. 자신들이 방호복을 다 입고 소독하고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하셨어요..ㅠㅠ
그리고 또 30분정도가 지났나요...접수는 했는데 오늘 진료를 못할수도 있다는 남편의 연락이 왔어요. 대기도 많고 응압병실?이 풀이라..일단 대기한다나요...그래서 아까 사진 보내주신 구급대원분께 대기가 많아서 못할수도 있다는데 그럼 지혈한거 위에 살 벌어지는거 방지하는 응급조치라도 꼭 좀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러고 또 시간이 지나서 남편이 지금 봉합하러 들어간다고 연락이 왔고 동시에 구급대원분이 전화를 주셔서 대기가 많아서 접수마감이 뜨길래 가서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다행히 딱 한자리 비어서 아이 봉합하러 들어갔다고. 아이가 씩씩해서 안울고 잘 따라줘서 정말 다행이었다. 등등 안심시켜 주셨어요. 제가 너무 고마워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젊은분이던데...아이도 잘 달래고 놀란 부모님의 마음도 너무 잘 헤아리며 상황에 대한 모든걸 피드백도 주시고 ..공감도 해주시고...정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그래서 성함이라도 물어보고 좀 나아지면 꼭 글이라도 써드려야 겠다 생각해서 성함을 물어보니..같이 오신분들도 도움 주셨다며..동료도 챙기시더라구요...아...진짜 이런분 만난것도 진짜 행운이죠...
새벽 1시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피곤했는지 바로 잠들고 남편은 진짜 구급대원분 감사하다고 자기는 현장에서 하시는거 보고 더 감동 받았다고..
아빠는 찾지도 않고 구급대원분 말 잘 따르는거 보면서 되려 서운하다는 말까지 하더라구요..그래도 정말 그 분덕에 우리 아이 봉합도 하고..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했어요...신속히 이송하고 환자를 보호하는게 당연한 본인들의 임무겠지만 그에 더해서 보호자의 마음도 헤아리고 환자의 연령에 맞는 케어도 해주시고..끝까지 확인하고 전화도 해주시고..자신들은 또 출동준비하러 가 보겠다는데..슈퍼히어로가 여기 있네... 싶었습니다..
이제 아이의 상처는 덕분에 잘 아물테고..저는 그분들께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걸까 생각하다가 글을 남깁니다..
코로나 때문에 현장 업무가 더 힘들고 본인들도 사람인지라 불안하고 할텐데..정말 가족처럼 챙겨주고 배려 해주시고..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고..바르게 흘러 가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해드릴수 있는게 이렇게 잘 적지도 못하는 글을 남기는 작은 일이지만...그래도 꼭 이런 분들은 칭찬받아야 마땅하고..이런분들이 진짜 잘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상이든 뭐든.꼭 보상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평생 감사하며 기억하겠습니다.
한선민님 그리고 운전자분 동승하셨던 또 다른 한분..정신이 없어서 다른분들 성함을 다 못여쭤 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소속하고 알아내서 꼭 아이 데리고 방문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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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051-709-4266

최종수정일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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