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정신질환의 이해<조현병은 위험한가?> - 보건교육 게시물 보기
정신질환의 이해<조현병은 위험한가?>
작성일2019/07/29/ 작성자 건강증진과 조회수830

 

Q1. 조현병은 위험한가요?
조현병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방치된 조현병 증상은 위험 할 수 있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는 환청이나 망상 등의 증상 악화로 폭력적이고 공격성이 커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조현병은 조기에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평가 후 약물치료를 빨리 시작하고 중단하지 않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조현병 환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우리의 인식과 편견을 줄이고 환자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과 이해가 필요하다.


Q2. 조현병은 나을 수 있는 병인가요?
조현병은 골절이나 폐렴처럼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장기간 약물 복용과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두 질병 모두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혈압이나 혈당이 다시 오르기 때문에 대체로 평생동안 약물 치료를 하며, 약만 복용하면 일상생활에 별다른 영향은 없다. 조현병도 이와 비슷하다. 조현병 치료제를 복용해서 생각, 지각, 감정을 정상 범위로 조절해 주고, 수면, 식사, 스트레스 등 일상생활 관리를 통해 정신건강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조현병은 고혈압과 당뇨처럼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Q3. 조현병임을 빨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조현병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진행성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 발견하려면 조현병 발생의 위험인자와 발병 전 증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조현병 발병의 위험인자는 ⑴ 유전 (조현병 가족력), ⑵ 출산 전 위험인자 (산모의 영양결핍 및 심각한 스트레스 노출, 태아의 영양결핍 및 바이러스 감염), ⑶ 출산 후 위험인자 (사회적 고립, 아동학대, 극심한 스트레스 및 심리적 외상 노출, 마리화나 등 불법 약물 사용) 등 이다.

조현병은 발병 전 전구증상(prodromal symptom)이라는 약화된 형태의 생각, 지각, 감정 및 행동 증상이 수 개월에서 수 년 동안 지속된다. 전구증상의 대표적인 예는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허약감 등 모호하지만 집요한 신체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가족들이 보기에 환자가 변했고, 학업이나 직업, 자기 관리를 이전만큼하지 못하고, 철학이나 종교 등 추상적인 생각에 과도한관심을 보이며, 상황에 맞지 않는 언행이나 부적절한 감정표현을 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생각을하거나, 이상한 지각 경험을 호소하는 것 등이다.


Q4.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조현병의 모습이 실제의 모습과 동일한가요?
현재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조현병의 모습은 과거 치료받지 못하고 심한 증상을 겪던 환자들을 표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불어 상업적 이익을 위하여 과장되고 극적인 이미지로 연출되는 부분도 있다. 미디어에 의한 조현병의 왜곡된 이미지가 부정적인 편견을 조성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효과적인 약물 치료가 가능한 현재 시점에서 적절한 약물 복용으로 증상을 관리하면 조현병 환자도 정상인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실 수 있다.


Q5. 환자의 가족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나요?
가족들은 환자의 치료 및 질병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므로, 환자가 외래치료와 약 복용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환자의 고립감과 스트레스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가족들은 환자의 질병 관리에 관한 지도감독 역할과 환자 스스로 회복하여 독립적으로 살아가게 두는 것 간에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병 때문에 환자를 과잉보호하거나 지나친 간섭이나 잔소리, 환자라서 의견을 무시하는 가족이 있는데, 이런 태도는 환자의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가족들은 환자 스스로 질병을 받아들이고 치료에 순응하게 돕는 동시에 환자가 회복을 위해 노력 할 수 있도록 북돋아 주어야 한다. 또한 가족들은 환자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요점에서 벗어나지 않게 짧고 간결하게 말하기, 감정 소통을 위해 ‘너’가 아닌 ‘나’로 말하기, 환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 전달하기, 긍정적인 태도로 부탁하기, 스트레스 상황에서 한 발짝 물러서기 등을 시도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누군가를 잘 돌볼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은 운동, 건강한 식사, 여가 활동을 유지하여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Q6. 조현병은 유전질환인가요?
조현병은 다소 유전되는 경향이 있는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당뇨나 고혈압이 있다면 자녀가 당뇨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지만, 모든 자녀에서 다 발병하지는 않는다. 조현병도 마찬가지다. 조현병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는 자손이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환자가 자녀를 낳을 경우 그 자녀가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12%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일반인의 자녀가 조현병에 걸릴 확률보다 높은 수치이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에서 둘 다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약 50%로 알려져 있어서, 조현병 발병이 전적으로 유전적 영향에 의한 것도 아니다. 조현병 가족력이 있다면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Q7. 어떤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나요?
조현병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 부작용에 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감기약이나 진통제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10여 가지 부작용이 나열되어 있다. 이 부작용이 모두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부작용이 있더라도 경미하고 위해하지 않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판매를 허가한 것이다. 조현병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 검색해보면 무시무시한 부작용 있는 것 같지만 모두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부작용 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초래된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약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하거나 부작용 예방약을 처방받음으로써 대부분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다.


[강시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국립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 발췌 -


목록

담당부서보건소 보건행정과  

전화번호051-709-862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