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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돌멩이 걷어차기
작성일2020/07/06/ 작성자 건강증진과 조회수479

스트레스, 돌멩이 걷어차기

 

 

이정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스트레스는 통제 가능한 스트레스, 통제가 불가능한 스트레스가 있다.

예를 들면 커다란 돌멩이를 스트레스라고 생각했을 때, 어느 날 돌멩이를 만났다. 매일 가는 길에 커다란 돌멩이가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돌멩이는 스트레스다.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가? 돌멩이를 피해 가는 사람, 다른 사람을 위해 치우고 지나가는 사람... 다양한 해결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 바로 돌을 치우는 사람은 문제 중심적 대처를 하는 사람이다.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다. 대부분 남자들은 문제 중심적 해결방법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한다. 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을 때 해결이 안 되면 스트레스로 두는 것보다 돌을 치워버리는 것이 문제 중심적 해결방법이다. 문제 중심적 대처를 하는 사람들은 돌을 치우지 않으면 속이 편치 않다. 잠도 안 오고 화가 나며 인생이 불행덩어리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돌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뿌리가 깊은 돌일 수 있다. 아무도 돌을 움직일 수 없다. 그것은 통제가 불가능한 스트레스다.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그 돌을 만날 수밖에 없고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으니 화가 난다. 사람들은 이럴 때 취미생활을 하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운동, 아니면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이것이 정서 중심적 대처이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대처법을 다 사용 하는 것이 좋다.


내 안의 작은 아이를 살펴보기 위한 방법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적어보기를 권한다. 적다보면 보통은‘내가’ 주어가 아닌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남편이 나를 화나게 했다’,‘직장에서 나에게 너무 많은 일을 준다’, ‘나는 부당한일을 당한 것 같다’, ‘나는’ 이라고 시작했지만 나에게 부당한 일을 당하게 한 것은 외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안의 작은 아이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주어 자체를 나로 완전히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자신을 위로하기가 편해진다. 예를 들어 나에게 너무 많은 업무가 주어졌다. ‘나는’이라고 주어를 바꾼다면 ‘나는 실패할까봐 두렵다’, ‘나는 조롱당할 것 같다.’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나는’을 주어로 스트레스를 적어보자

 우리가 느끼고 있는 분노나 화는 어린 시절에서 온 경우도 있고 다른 경험에서 온 경우도 있다. 아주 단적인 예로 어떤 사람이 경쟁적인 형제 관계이거나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서 항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면 어떤 업무에 부딪치더라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성인이 될 수 있다. ‘나는 실패할 거야’라고 스스로 단정하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모르는 감정이 밀려온다. 그리고 그 사람은 밀려 오는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굉장히 화가 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으로 편치 않을 때 자신이 정확하게 무엇을 느끼는지 자신에 대해 스스로 어떻다고 느껴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은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나는’을 주어로 작성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주어는 ‘나는’ 인데 내용을 보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처음에는 힘들지만 훈련이 되면 자신이 알아야 할 것들이 명확해지고 스스로 위로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생각을 지배하는 것보다 몸을 지배하는 것이 더 쉽다

 문화적으론 익숙하진 않지만 복식호흡이나 이완, 운동, 명상 같은 것들도 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내 뇌 즉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가 필요이상으로 돌아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편도를 잠재우는 것은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긴장할 필요 없어 나 잘 할 수 있어. 나 잘 해야 해’라고 하면서 계속 긴장을 하면 또 ‘너 그렇게 하면은 안 돼’라고 하면서 오히려 불안이 더 높아진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을 지배하는 것보다 몸을 지배하는 것은 조금 더 쉽다. 그래서 심호흡을 많이 하라고 하는 것이다. 숨을 2초간 들이마셨다가 4초간 내쉰다.가능한 들이 마실 때 배를 풍선처럼 부풀리고 내실 때는 배를 안으로 넣는다. 이렇게 하게 되면 부교감신경계가 아주 활성화 되고 편도체가 ‘내 몸이 좀 이완이 되네’라고 생각한다.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생각을 바꾸는 것 보다 훨씬 응급처치로는 좋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아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분들에게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을 권유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이 있는데 그 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자기계발서는 내면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알고 더불어 내 자신을 알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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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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