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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정사 석조여래좌상
작성일2017/06/06/ 작성자 *** 조회수942

취정사 석조여래좌상은 저부(底部)에 장방형으로 단이 진 좁은 공간의 복장공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허리에서부터 서서히 앞으로 숙인 자세를 하고 있으며, 신체는 어깨가 좁고 빈약하지만 하반신은 저부의 좌우 폭과 전후 폭을 넓게 하여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 불상은 조선 후기 불석재 석조불상의 전형적인 특징인 머리와 일체인 나발, 양 손을 무릎 위에 내린 수인, 면적(面的)인 법의의 조각 기법 등을 보여주면서도 전체 적으로 볼록한 얼굴, 빈약한 상반신에 비해 넓어 보이는 신체 비례, 다리 앞으로 넓 게 펼쳐 놓은 법의 자락, 강약을 살린 옷 주름의 형식 등에서 조각승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복장물이 없어 정확한 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힘이 빠지고 다소 밋밋해진 신체 표현이나 간략화 된 머리와 육계의 나발 등이 1680년 이상으로 올라갈 수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하반신의 옷자락의 처리 등이 18세기 전반 불상의 특징과 관련되어 있어 이 시기까지를 하한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신체 비례, 얼굴, 법의 표현 등에서 17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불석재 조각승인승호나 경옥의 불상 특징과는 다른 새로운 표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정확한 제작 연대나 봉안처, 조성자 등 연혁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점이 다소 아쉬우나, 불상의 전체적인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특히, 새로운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는 불상이라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석재 불상의 양식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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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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