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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과수꽃 언피해 우려된다
작성일2024/03/2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47

3~4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듯
사과 등 개화 예년보다 빨라져
예방시설 점검…영양제 살포를


올해 사과·복숭아·배 등 주요 과일나무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크게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농가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생물계절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배꽃의 경우 평년보다 최대 13일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복숭아꽃·사과꽃은 각각 최대 11일 조기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꽃은 ‘신고’ 기준 예상 만개기가 울산 4월1∼3일, 전남 나주 4월5∼7일, 충남 천안 4월10∼12일 등으로 예상됐다. 울산의 평년 만개기는 4월12일, 나주·천안은 각각 4월13일, 4월23일이다. 천안 기준으로 만개기가 최대 13일 앞당겨지는 셈이다.

복숭아꽃은 ‘유명’ 기준으로 경북 청도 4월2∼4일, 전북 전주 4월5∼7일, 경기 이천 4월15∼17일, 강원 춘천 4월19∼21일 활짝 필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 4곳에서 평년 만개기는 각각 4월11일, 4월16일, 4월22일, 4월23일이다. 춘천 기준 최대 4일, 전주 기준 최대 11일 빠른 수준이다.

사과꽃 역시 ‘후지’ 기준 만개기 예상시점이 경남 거창 4월9∼12일로 파악됐다. 대구 군위와 전북 장수는 4월10∼13일, 경북 영주와 충북 충주는 4월12∼16일로 전망됐다. 경북 청송은 4월16∼18일이다. 장수 기준 평년 만개기가 4월21일인 만큼 사과꽃 만개기 또한 최대 11일 당겨질 것으로 파악된다.

평년과 견줘 개화가 이처럼 앞당겨지는 것은 3∼4월 기온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앞서 기상청은 3월 넷째주(18∼24일) 기온이 평년(6.3∼7.9℃) 대비 비슷하거나 높고, 다섯째주(25∼31일)도 평년(7.3∼9.1℃)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4월 들어서도 둘째주(8∼14일)까지는 평년(9∼12℃)보다 높을 전망이다.

문제는 언피해 발생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과일나무의 꽃피는 시기가 3월로 빨라지면 4월초 저온에 노출돼 피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2022년을 제외하고 과수 저온 피해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도 2019년 1315㏊에서 2020년 7627㏊, 2021년 6616㏊, 2023년 9779㏊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과수원 꽃눈 상태를 자주 확인해 인공수분과 함께 화상병 약제 방제, 언피해 예방 영양제를 제때 살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 방상팬(서리방지 팬) 등 예방시설도 점검해야 한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주요 과수의 지역별 생육·이상기상·병해충 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누리집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꽃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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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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