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재배에 있어서 예정지 선정과 토양 관리는 인삼 재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 따르면 인삼은 한번 심으면 수확할 때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4~6년 간 생육하기 때문에 인삼을 심기 전에 올바른 예정지 선정과 인삼 생육에 가장 적합한 토양을 만들어 주는 토양 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인삼 재배는 완만한 경사를 가진 지형이 좋으며, 재배지의 경사는 토양배수가 양호한 2~7% 일 때 가장 좋다. 인삼 재배지의 이랑 방향은 아침 햇살을 많이 받고 오후의 뜨거운 햇빛을 적게 받는 북향이나 북동향이 좋으며, 남향과 남서향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인삼 재배지 토심은 50cm이상 되고, 봄철에 가뭄을 타지 않고 여름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되어 과습 피해를 받지 않는 양토나 식양토가 적합하다.
인삼 재배 예정지 관리에 적합한 작물은 옥수수, 수단그라스, 호밀 등과 같은 작물이 좋고, 토양 상태에 따라 1~2년 정도 토양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7~8월에 깊이갈이를 30cm이상 자주 해주는 것이 토양 소독과 물리성 개량에 좋다. 예정지의 밑거름은 질소성분이 적고 완효성인 유기물을 적당하게 시용하고, 호밀, 수단그라스, 옥수수 등을 재배해 황숙기에 절단해 사용하면 된다.
<농업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