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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팩트체크] 감귤 열매터짐 줄이는 영양제 따로 없어…폭염 땐 시설하우스 천장 열어둬야 - 숙박시설 게시물 보기
[영농 팩트체크] 감귤 열매터짐 줄이는 영양제 따로 없어…폭염 땐 시설하우스 천장 열어둬야
작성일2021/08/23/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403

[영농 팩트체크] 감귤 열과 대처법

잿빛곰팡이병과 관계 없어

살균제 많이 살포하면 약해

나무에 버섯 생기면 제거를

 

올여름 폭염으로 감귤 열과가 심해 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귤농가들이 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지만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키우는 사례가 많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감귤농가들이 흔히 알고 있는 감귤 열과 대처법의 진위를 따져본다.


Q. 감귤의 열과 발생을 줄이는 영양제가 따로 있다?

A. 아니다. 농약 판매처에서 ‘열과 줄이는 영양제’라며 농가에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실제 성분은 일반적인 친환경 자재나 비료 성분이다. 이들 성분을 사용한다고 해서 열과 발생이 줄어든다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다. 오히려 영농비용만 증가시킬 수 있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잿빛곰팡이병 때문에 열과 현상이 발생한다’는 오해도 많다. 그러나 잿빛곰팡이병과 열과 현상 사이에도 인과관계가 없다. 잿빛곰팡이병을 잡기 위해 살균제를 과도하게 살포하면 오히려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

Q. 열과는 수세 관리를 위해 놔둬야 한다?

A. 아니다. 열과를 놔두면 고온에서 썩기 시작한다. 썩은 부분에서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열매간 간격이 가까운 경우에는 옆 과실로 옮아가며 썩기 시작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노동력이 많이 부족하고 과실간 간격이 넓은 과원은 열과를 그냥 놔둬도 크게 상관이 없다.

Q. 햇빛이 강렬해서 열과가 발생할까봐 걱정되는데, 시설하우스 천장을 열어둬야 하나?

A. 그렇다. 기온이 32℃가 넘으면 시설 천장을 열어두는 것을 권장한다. 천장을 닫아두면 시설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일소·열과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폭염이 아닐 땐 과실의 빠른 성장을 위해 천장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천장을 닫아둬야 온도가 빠르게 상승해 생육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도 천장을 닫아야 한다. 과실이 빗물에 젖으면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워서다.

Q. 잎끝이 시드는데 더워서 그런 건가? 물을 더 주거나 칼슘 엽면시비를 하라던데.

A.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잎이 시드는 이유는 다양하다. 더울 땐 온도 때문이다. 잎끝이 시든다고 해서 관수량을 억지로 늘릴 필요는 없다. 잎끝이 시드는 정도로 생육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진 않는다. 오히려 관수량을 늘리면 현재의 균형이 깨질 수도 있다.

만약 잎끝이 시드는 동시에 구멍이 있으면 해충으로 인한 피해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인지 알아본 후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나무의 밑부분 이파리에서 잎끝이 시드는 피해가 발생하면 제초제 비산이 원인일 공산이 크다.

Q. 기형과는 잿빛곰팡이병 때문이다?

A. 아니다. 기형과를 잿빛곰팡이병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이거나 울퉁불퉁한 과실 상처는 바람에 긁혀서 발생한 피해일 확률이 높다. 시설하우스 안에서 재배해도 환기를 시킬 때 잎에 긁혀 과실 표면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잿빛곰팡이병으로 오해해 살균제를 과도하게 살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잿빛곰팡이병에 걸리면 감귤 표피에 갈색이나 회색 포자가 형성되며 움푹 파인 병반이 나타난다.

Q. 감귤 나무에 생기는 버섯은 나무에 다양한 미생물이 있다는 의미라 놔둬야 한다?

A. 아니다. 나무에 나는 버섯은 해당 부분이 썩어서 생기는 것이다. 버섯이 나무를 점점 더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만큼 가능하면 나무가 약해지지 않도록 제거하는 것이 좋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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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경제산업국 환경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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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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