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수박 생육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착과기가 도래함에 따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꽃이 잘 필 수 있도록 시설 내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야간온도를 15℃ 이상으로 해주면 암꽃의 결실력과 화분력을 좋아져 착과율이 높아진다. 보온 비닐은 너무 일찍 걷지 말고, 활대 늘리기를 통해 최대한 4월 말까지는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질소비료는 주지 말아야 한다. 수박 줄기 당기기(돌리기)후에 웃거름 비료를 주면 2주 동안 비료 효과가 유지되므로 착과가 끝날 때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한다. 수박이 탁구공 크기가 되면 한 주당 요소 1g, 황산가리 1.2g씩 계산해 물통에 녹여 비료를 준다.
벌통 온도는 28∼32℃로 유지해야 하고 고온에 대비해 벌통 위에 그늘막을 해준다. 착과기에 흐린 날씨로 벌의 활동이 둔해지면 오전 8시~12시 사이 숫꽃을 따서 직접 손수분을 해준다. 암꽃이 개폐기 끝에 위치하면 손수분 후 줄기 끝 생장점을 살짝 따 주면 착과에 도움이 된다.
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윤건식 팀장은 “올해 일조 부족으로 2~3일 수박 출하가 늦을 수 있지만 날씨가 양호해지면 평년 수준의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
<농업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