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옥수수 수량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등 비래해충(외국에서 날아오는 해충)과 조명나방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은 성충이 봄철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와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옥수수, 수수, 목초류 등 주로 볏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막대한 피해를 준다.
특히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는 80여 종의 작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이기도 하다. 따라서 논과 밭 등에서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하면 5일에서 13일 사이에 신속히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멸강나방은 인독사카브나 펜토에이트 성분의 등록된 약제로, 열대거세미나방은 델타메트린 등의 성분이 등록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한편 조명나방은 옥수수 식물체 대부분에 피해를 준다. 부화한 애벌레가 옥수수 말린 잎 사이에 숨어들어 잎을 가해하다가 이삭 속으로 파고들어 풋옥수수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애벌레가 많이 발생하는 6월 상순에 에토펜트록스와 인독사카브 등의 성분이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해야 한다.
<농업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