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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제왕 시원달달한 수박
작성일2021/06/2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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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제왕 시원달달한 수박


여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과일인 수박은 더위를 가시게 하는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일부 야생종은 음료, 사료, 약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재배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배종은 여름철에 생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분 함량이 94.5%인 수박의 당질은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무더운 계절에 갈증을 풀어주고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줍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날씨는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이겨내는데는 시원 달달한 수박이 최고입니다.


수박에 대한 연관어를 살펴보면,

수박 관련 연관어는 주로 수박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주스/디저트/음료/케이크)음식이나, 망고/애플 등 수박의 종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수박과 함께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참외/복숭아/토마토) 등이 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순위에 살펴보면 카페나 맛집등 직접 만드는 것 보다 수박을 이용한 디저트나 음료를 맛있게 만드는 장소를 찾고자하는 연관어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 제철을 맞은 수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사의 땅에서 태어난 과일

  • 수박(Citrullus lanatus (Thunb.) Matsum. &Nakai)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에서 기원하여 소아시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전파되었습니다. 고려시대에 원나라를 통해 전래된 수박이 우리나라에 자리잡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그 때문에 매우 귀했던 과일입니다. 수박은 전 세계 과일 생산량 1위(채소 2위)이지만, 생산량의 대부분은 재배한 나라에서 자체 소비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1억 1천 4백만 통(6kg 기준), 1조원 어치의 수박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노지수박은 다른 노지작목에 비해 소득이 높으며, 시설수박은 농사를 짓는데 들어가는 노동시간이 낮아 농가에 인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로, 2019년 국민 1인당 소비량은 연간 9.4kg로 추정됩니다.


수박의 이름과 얽힌 이야기

  • 수박은 박과채소로 참외, 오이, 호박, 멜론 등과 같은 부류에 속하는데 학술적인 정식명칭은 ‘레몬’인 독특한 작물입니다.
  • 학술명으로는 시트룰루스 라나투스(Citrullus lanatus)라 부르는데 이는 매우 작은 레몬류의 열매라는 뜻입니다.최초에 이름 붙인 사람의 연구대상이었던 재래종 수박의 과육 색깔이 레몬색이었던 것에서 유래됩니다.
  • 영어 이름인 ‘워터멜론’(watermelon)은 말 그대로 물이 많다는 뜻이며 우리나라의 수박(물 많은 박)과 의미가 상통합니다.수박은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막지방에서는 매우 중요한 수분의 공급원으로 대상들이 싣고 다니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 한문으로는 ‘서과(西瓜)’라고 하는데 이는 서역에서 들어온 오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문헌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고의학서적에서는 성질이 차다고 하여 한과(寒果), 천생백호탕 (天生白虎湯, 식물본초)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수박의 영양학적 가치

수박의 주요 성분을 보면 수분함량이 94.5%로 가장 많고 당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당질은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무더운 계절에 갈증을 풀어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 당질 외에도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적 가치가 있습니다. 수박의 기능성분으로는 라이코펜(Lycopene)이 38~75㎍/g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DNA의 손상물질을 감소시켜 전립선암에 대한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효과에 의한 노화 및 항암효과가 입증된 물질로 다른 과일에 비하여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또한, 시트룰린(Citrulline)은 수박껍질에 1.3~1.9㎎/g 함유되어 있어 몸 안의 효소와 작용해 다량 섭취할 경우 아르기닌(Arginine)이라는 아미노산으로 변해 몸 안의 혈관을 안정화시키는 물질을 생산합니다. 이 생산작용이 비아그라의 효과와 비슷하다고 하며, 동맥기능 개선, 혈압강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면역계를 활발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아르기닌(Arginine)은 인체의 암모니아 및 다른 독소 성분을 제거하는 요소 대사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씨 없는 수박의 비밀

  • 씨 없는 수박은 씨가 없도록 처리한 수박을 말합니다. 수박은 원래 2배체(2n)인데, 이것을 콜히친 처리를 통하여 4배체(4n)으로 만듭니다. 4배체의 암술이 정상적인 2배체의 꽃가루를 수분하여 3배체(3n)의 씨가 나오는데, 이것을 심으면 종자가 제대로 발전하지 않아 씨 없는 수박이 됩니다.
  • 씨없는 수박은 씨있는 수박에 비하여 익는 시기가 늦은 경향이 있는 점, 열매의 비대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씨없는 수박의 꽃에 2배체의 화분을 수분시켜야 하는 노력이 드는 점, 그리고 열매의 모양이 비뚤어지기 쉬운 점 등의 결점이 있어서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두막은 왜 사라지고 있을까?!

  • 원두막은 수박을 노지에 재배할 때 익은 수박을 도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기둥과 지붕이 있고 사방이 뚫려 주변보다 높게 지은 건물입니다.
  • 노지재배의 경우, 바이러스, 탄저병 등 병해 발생이 많고 장마, 태풍 등으로 불량과가 많이 생겨 시설재배가 일반화되면서 추억의 원두막은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 시설재배에서 나오는 수박은 ’88년 14%에 불과하던 것이 ’96년 56%를 넘어서면서 추억이 서린 농촌의 풍광도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수박 고르기

  • 수박을 두두려 보면 과피와 두께와 경도, 속 빈 것, 과실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미숙한 것은 깡깡하고 금속음이 나고, 성숙한 것은 통통하는 탁음이 납니다.
  • 과피색은 윤기가 나고 호피무늬가 선명하게 진하며 껍질을 눌러보면 탄력이 있습니다. 하우스 조기출하 수박은 짙은 녹색보다는 연한 연두색이 좋고 수박 특유의 검은 줄무늬가 뚜렷하며 색택이 짙은 것이 상품입니다.
  • 껍질이 얇고 탄력이 있으며 꼭지 부위의 줄기가 싱싱한 것이 좋습니다.
  • 잘 익어 속살이 싱싱하고 당도가 높으며 감미가 풍부하고 씨가 없거나 적은 것이 좋은 상품이며 과육이 조직은 치밀하며 속이 꽉 들어 찬 것이 좋습니다.


수박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 크게 한 입 베어 물어 더위를 날리는 것만이 아니라 칼로리가 적은 껍질을 이용하는 차, 장아찌, 말랭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거리
  • 전형적인 수박화채는 수박을 한 입 크기로 썰어 오미자차에 띄워 먹으나, 설탕물, 사이다, 딸기 우유 등을 넣어도 좋은 여름 간식
  • 수박껍질차는 물과 수박 속껍질을 달인 후 걸러 꿀을 타마시며, 수박냉채는 물기 없는 속껍질을 고추장 등에 무쳐 즐기는 요리
  • 수박장아찌는 껍질과 양파, 오이 등을 넣어 이틀 정도를 묵히며, 수박껍질말랭이는 채 썰어 말린 껍질을 고추, 간장에 버무림
  • 수박김치는 껍질의 하얀 부분을 채 썰어 소금과 쪽파를 넣고 고춧가루에 버무린 것으로, 과육을 완전제거하는 게 핵심과육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김치가 쉽게 물러지고 맛도 기대하기 어려움
  • 수박정과는 속껍질을 도톰하게 썰어 조청을 넣어 조리며, 수박죽은 껍질과 과육을 함께 갈아 졸인 후 찹쌀가루와 함께 끓임


수박을 먹을 때 주의할 점

  • 성질이 차고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설사 등 위와 장이 약한 사람은 피하고 특히 중증 신장병환자(신장기능이 30%이하)는 위험
  • 배탈이 잦은 어린이나 위나 장이 약한 사람은 많은 양을 먹는 것을 피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중증신장병 환자,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고칼륨 혈증(근육저림, 마비, 감각이상, 심장운동 저해)가 있을 수 있음


수박 때문에 신세 망친 사람들

  • 세종 5년 한문직이라는 내시는 수라간에서 수박을 훔쳐먹고 곤장을 100대 맞은 후 귀양살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음
  • 세종 12년에는 궁중에 물품을 공급하는 내섬시 관리가 수박을 훔쳐먹다가 곤장 80대를 맞은 기록도 남아 있음
  • 연산군일기(1507)에도 북경에 사신으로 다녀온 김천령이 수박을 구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관참시하고 자식을 종으로 삼으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음죄목으로서 수박을 빙자하였을 만큼 귀하고 비싼 과일이었다는 의미조선왕조실록 세종 23년(1441) 11월 15일 편을 보면 수박 한 통 값은 쌀 다섯 말의 값과 같았다고 함


우리나라 수박 명인 이야기

  • 함안군의 강연기 명인시장에서 원하는 육질, 당도, 색택을 모두 갖춘 최고가 수박을 만드는 ‘강고집 농장’의 주인장후작으로 벼를 심는 토양관리, 점적관수를 통한 수분관리, 35℃에 맞춘 온도 관리의 삼박자 맞추기는 고품질 수박 재배의 핵심
  • 정읍시의 이석변 회장풋거름 재배로 땅심을 높여 연작장해를 해결한 ‘11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하우스 삼중터널 자동개폐 장치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정읍수박 연구회를 통해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을 출시한 수박 CEO
  • 고창군의 김연호 사장‘탑과채’ 수박 분야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여, 명실공히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수박을 만드는 명장하우스 삼중터널 자동개폐 장치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정읍수박 연구회를 통해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을 출시한 수박 CEO
  • 농협종묘센터의 권오열 명장‘복수박’, ‘달고나수박’을 육종한 장본인으로, ‘2013년 대한민국명장’에 빛나는 23인 중 한 사람서울종묘에서 10년간 수박을 육종하고, 농협종묘센터에서 21년째 고추와 파프리카 육성에 힘써 수박·고추·파프리카 등 60여종의 신품종을 개발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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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경제산업국 환경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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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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