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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더운 여름, 축산농가 대비 철저히 해야
작성일2021/06/09/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02

폭염, 열대야 기승 전망… 축종별 사양관리 만전 기해야
가축재해보험 가입, 선택 아닌 ‘필수’

젖소
고온 스트레스 받으면 산유량 감소로 이어져
온도 관리에 각별한 주의 필요

돼지
6월 첫 더위에 임신말기돈 폐사 발생
다양한 더위 저감시설 가동시스템 미리 챙겨야


20도 전후 온도 적합35도에서는 폐사

사료업계 하절기 강화사료 이목 집중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6월은 축종별로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기상청은 이달 평년기온이 21.1~21.7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다음달 평년 기온은 24.0~25.2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데다 열대야는 물론 낮 동안 고온 현상 등도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환기, 냉방, 지붕단열 등을 미리 점검하고 온도와 습도 관리에 각별히 만전을 기해야한다.



# 올해, 2018년과 패턴 유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폭염 피해를 입힌 2018년의 경우 폭염일수만 31.5일에 달했고 907만8000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입었으며 폭염으로 인한 가축재해보험 보험금만 4866건, 791억3300만 원이 지급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라니냐가 끝나는 해였던 2018년과 전체적인 기압계 패턴이 비슷한 상황이어서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올해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찍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가축재해보험에는 1만5435농가의 가축 1억7801만 마리가 가입해 72.8%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김용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수석은 “돼지와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올해 또한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 피해에 대한 손해는 가금류의 경우 2017년부터 주계약으로 보장하고 있고, 돼지는 폭염 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축종별 무더위 미리 대비 필요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분무를 하고 있는 모습.



축종별로 여름철 무더위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대비도 서둘러야 한다. 우선 젖소는 더위에 약한 가축으로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유량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온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젖소의 적온은 5~24도이며 고온 임계온도는 27도이다.

고온 스트레스를 감소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물 급여와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젖소는 대부분 홀스타인종으로 온도가 27도 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서늘한 시간대에 사료를 소량씩 자주 급여해 줘야 한다. 서늘한 시간대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이전까지로 전체 사료의 60~70%를 공급해 사료 섭취량을 늘리게 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고온 다습한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속 4~8km의 풍속의 공기 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축사 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한 모습.



더불어 축사 지붕에 30cm 간격으로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착유실 입구 또는 대기장에 1분간 샤워 후 4분간 말려주는 시설을 설치하면 젖소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유량은 10% 정도 올라간다.

한만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젖소는 고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사료 급여에 각별히 신경 써서 생산성 저하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돼지는 가축더위지수(THI) 위급, 위기, 경보, 주의, 안정 5단계 범위에 따라 사료섭취량, 체중, 호흡수, 체온 등이 영향을 받는다. 특히 돼지는 6월 첫 더위에 임신말기돈 폐사가 현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첫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만삭된 돼지의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7~8월 더위에 적응할 때까지는 쿨링 에어컨, 점적수 선풍기 등 다양한 더위 저감시설 가동시스템을 미리 챙기는 것은 물론 그늘막 설치, 축사지붕 스프링클러장치 등으로 혹서기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기홍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은 “임신돈 중 특히 만삭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임신사 분만사에는 제빙기 등으로 얼음을 사용해 시원한 물 섭취를 도와주는 것과 함께 더위에 노출된 모돈은 얼음주머니를 머리위에 달아 점적으로 목덜미에 떨어지게 해주면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분만시 헐떡이는 모돈에게는 항문에 얼음을 넣어주는 것도 아주 좋은 보조수단이 된다”고 소개했다.

닭의 경우 적합한 온도는 20도 전후로 35도에서는 폐사하기 때문에 여름철 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산란계는 물 섭취가 가장 중요하며 평소 사료 섭취량의 2배 정도의 물을 마시지만 고온에서는 사료 섭취량의 4~8배 정도로 섭취하기 때문에 차가운 물 공급이 필요하다.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환기시설 관리도 중요하다. 환기 시설을 설치해 초속 2m 내외의 풍속을 만들어 줘야 하며 자연환기를 증가시키기 위해 계사 주위의 바람 진입을 방해하는 풀이나 잡초, 수목의 가지, 창문 그물망의 거미줄이나 먼지를 자주 제거해 줘야 한다. 또한 야간에 환풍기를 틀어줘 계사 내 온도를 낮춰야 한다.

특히 외부 온도차로 사료빈 내부에 수분응축현상이 발생해 곰팡이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료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육계의 경우 무창계사와 개방계사를 분리해서 관리해야 한다. 무창계사는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붕에 물을 뿌리거나 차광막을 설치해야 한다. 혹서기에는 입추 수를 20~30% 정도 줄여 단위 면적당 사육밀도를 낮춰 체열 발산에 의한 온도상승을 감소시켜야 한다.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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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경제산업국 환경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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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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