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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Q & A] 노지 봄배추 빠른 추대·개화는 품종, 장기간 저온노출이 원인
작성일2021/05/24/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521
2019년 6월 전북지역 노지 봄배추 재배농가에서 ‘3월 하순경 노지에 정식한 봄배추가 5월 상순경부터 추대 및 개화가 시작되어 6월초 전반적으로 개화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요청해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인은 배추 모종을 A, B, C 육묘장 3곳에서 구매하여 검정비닐을 멀칭하고,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이랑당 2줄로 정식했다. 추대 및 개화 현상은 지난 5월 6일경 처음 발견하였는데, A와 B 육묘장에서 구매한 배추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 육묘장의 묵은 종자 사용, 저온 육묘 등 문제를 의심했다.


6월 초, 피해 발생지의 배추 생육상태는 포장에 따라 70∼90% 정도 추대 및 개화한 상태였고, 외관상으로 개화되지 않은 결구 포기는 속에서 추대가 진행되고 있었다. 또 전반적으로 만개기에 이르렀고, 만개한 배추의 고갱이 아랫부분의 전개된 엽수는 20∼22매 정도였다.


한편, 피해 포장과 인접한 다른 농가의 포장에서는 C 육묘장의 모종을 구매하여 피해 포장보다 2일 늦게 정식했는데, 추대 및 개화된 포기가 없었고 결구도 양호했다.
피해포장의 토양 간이검정 결과, 전기전도도(EC)는 0.21∼0.34dS/m로 다소 낮은 편이었고, 토양산도(pH)는 6.38, 수분함량은 18.3%로 다소 낮았다. 지온은 21.8℃ 정도로 적정하였다.


종합검토 결과, 배추의 꽃눈(화아) 분화는 종자가 물을 흡수하여 배유가 부풀기 시작할 때부터 언제라도 낮은 온도에 처하면 만들어지는 종자 춘화형으로, 동일하게 낮은 온도 조건이라도 품종이 지닌 특성에 따라 낮은 온도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춘파용 품종은 저온 요구성이 크고 상당한 저온이 아니면 꽃눈이 분화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꽃눈 분화에 필요한 저온 감응기간은 10∼30일 이상 저온이 유지되어야 하나 봄배추는 꽃눈분화를 위해 더 많은 일수가 필요하기도 하다.


따라서 민원농가의 조기 추대 및 개화 현상은 파종부터 생육 초기에 저온에 의한 피해 현상으로 추정되었다.


배추의 생리적인 특성은 13℃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일정 기간 지나면 꽃눈이 생기고, 꽃눈이 생긴 후 높은 온도나 일조시간이 길어지면 장다리가 올라와 꽃을 피우게 되는 장일성 식물이다. 특히 배추는 번식을 위해 꽃눈을 형성하는 ‘종자 춘화형’이므로, 봄 노지재배시에는 ‘만추대성’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파종부터 재배 중기까지 13℃ 이하의 저온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재배하고자 하는 품종의 추천 파종시기를 준수하여, 저온에 처할 수 있는 시기를 피해서 재배하고 온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민원인의 포장은 전기전도도(EC)가 적정범위보다 낮으므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비처방서를 받아 적정 시비 등 양분관리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배추좀나방 등 병해충를 위해 등록된 적용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해야 한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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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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