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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집순이·집돌이’도 도전 가능 - 숙박시설 게시물 보기
베란다 텃밭, ‘집순이·집돌이’도 도전 가능
작성일2021/05/18/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87



베란다 텃밭 가꾸기 요령

비바람 영향 덜 받아 관리 수월

상토, 사서 써야 병해충 걱정 없어 용기, 스티로폼상자 등 재활용 권장
 


집터에 딸린 작은 채마밭을 일컫는 순우리말이 텃밭이다. 마당이 없는 공동주택에 살더라도 포기는 이르다. 한평짜리 베란다도 훌륭한 텃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어려운 요즘, 베란다 텃밭에서 초록빛 봄을 만끽해보자.

베란다는 좋은 텃밭의 조건을 갖췄다. 실내여서 작물이 비바람이나 병해충의 영향을 덜 받고, 가까이 있어 적절한 시기에 손길 한번 더 주기도 수월하다. 파종 때만 잘 맞추면 신선한 채소를 연중 바로 수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텃밭을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먼저 작물을 키울 상토와 물빠짐을 도울 마사토가 필요하다. 흙이라면 인근 밭에서 퍼다 써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병해충 감염 걱정 없는 상토를 사서 쓰는 게 효과 면에서 낫다.

용기는 작물의 특성에 맞춰 선택하되, 스티로폼 상자 같은 재활용품도 작물을 키우기에 좋다. 뿌리채소나 열매채소는 크고 깊은 용기가 필요하다.

초심자라면 잎채소류부터 도전해보자. 이태리 요리에 자주 쓰이는 바질과 평소 자주 먹는 상추는 키우기 어렵지 않은 작물이다. 모종을 사는 게 편하지만, 직접 싹을 틔워보고 싶다면 젖은 키친타월에서 싹을 틔우고 나서 상토에 옮겨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은 겉흙이 조금 말랐을 때 주며, 잎보다는 흙에 주는 것이 좋다.

수확할 땐 상추는 아래쪽부터, 바질은 위쪽부터 줄기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잎만 따준다. 상추가 줄기만 쑥 웃자라는 현상을 보인다면 햇볕이 부족한 것이므로 더 강한 빛을 쬘 수 있도록 옮겨준다.

자신감이 붙었다면 열매채소에도 도전해보자. 일단 고추 재배를 추천한다. 모종은 깊은 용기에 심는 게 좋다. 고추는 특히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주기적으로 베란다 문을 열어주고 햇빛 좋은 날에는 용기를 밖에 내놓는다. 열매가 열리는 작물인 만큼 인공수정도 필요하다. 노지에선 바람으로 자연수정이 되나, 베란다 텃밭에선 꽃이 떨어지지 않게 손이나 면봉으로 암술과 수술을 접촉시켜줘야 한다. 열매를 맺기 전 지지대를 세워 풍성한 결실에 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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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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