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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언피해 과수 착과량 늘리고 우박 맞은 과실엔 살균제 살포
작성일2021/05/17/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83

사과·배 농가 피해 대처법

4월 발생 피해 후유증 심각 과피 흑변 등 기형과 늘어나

열과·병해충 과일 솎아내야

5월 천안·화천 등 우박 내려 과실 상처부위 병해충 우려 

감염 없도록 방제 꼼꼼하게

 

사과·배에 언피해와 우박피해 후유증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어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언피해가 발생한 사과·배 과원에 기형과가 급증해 농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언피해와 우박피해로 한해 농사를 망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다.


◆4월 농작물 언피해 4500여㏊…과수에 피해 집중=사과·배 농가들은 4월 중순 기온 급강하로 인한 피해가 이제서야 열매에 발현되고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북 안동의 한 배농가는 “열매가 비대해지면서 지난달 중순 기온 하락에 따른 언피해 증상이 나오고 있다”며 “과피가 흑변하거나, 언피해 당시 꽃잎이 붙어 있던 부위가 상처처럼 변했다”고 호소했다.

전북 무주의 또 다른 배농가도 “기형과 발생이 예년보다 월등히 늘었다”며 “과피가 코르크화(껍질이 딱딱해지는 현상)한 과실이 많다”고 말했다.

우박피해도 상당하다.

강원 화천의 한 과수농가는 “초기에는 조그맣던 상처가 과실이 자랄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며 “과실이 찢어진 부위에선 열과 증상이 멈추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심화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14∼19일 발생한 언피해 규모는 4511㏊다. 충북 음성·제천, 전북 진안·장수·무주, 경북 봉화·청송·안동 등 중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다. 전체 피해면적의 93%가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분야에서 발생했다.

우박피해는 과실이 맺히기 시작하는 5월에 발생해 농가에 치명타를 입혔다. 이달 7∼10일 발생한 우박피해 규모는 10.1㏊가량이다. 충남 천안·예산, 강원 화천, 경북 일대의 과수농가가 피해를 봤다.


◆언피해 과수, 착과량 최대로 유지해야=전문가들은 언피해를 줄이려면 과수 착과량을 최대한 많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장훈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연구사는 “언피해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 농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꽃과 열매가 맺혀 있지 않으면 잎만 무성해져 내년에 과실이 될 꽃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착과량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착과량을 늘리려면 평상시보다 더 완화된 기준으로 열매솎기(적과)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먼저 솎아내야 할 열매는 열과와 병해충 피해과다. 보통 변형과와 발육 불량과도 제거하지만, 피해농가에서는 이마저도 남겨 수세를 유지하는 용도로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과실에 상흔이 나타난 경우 이를 완벽하게 제거할 순 없다”면서도 “상품성이 떨어진 과실은 추후에 가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수세 유지를 위해 착과시키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적과는 2∼3회로 나눠서 하되, 1차 시기는 낙화 후 10∼15일에 최종 착과량의 2∼2.5배를 남긴다. 2차 시기는 1차 작업을 진행한 후 7∼10일 뒤에 하거나 봉지를 씌울 때 동시에 실시한다.


◆우박피해 과수엔 살균제 살포가 필수=우박이 과실에 입힌 상처는 초기에는 크기가 크지 않더라도 생육이 진행되며 그 정도가 심화할 수 있다.

박무용 농진청 사과연구소 연구사는 “상처를 입어 딱딱해진 경우 과실이 자라면서 상처 부위 주변이 터져버릴 수 있다”며 “상처 부위를 통해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제에 신경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찢어진 상처에는 살균제를 살포해 상처 부위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생육이 진행되며 과실이 열과된 경우 살균제를 추가로 살포해 모두 2회의 방제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새순이 부러졌을 땐 수세 회복과 꽃눈 형성을 위해 피해 부분 바로 아래를 절단함으로써 새순을 발생시킨다. 절단 부위에도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살균제를 도포한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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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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