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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농업하세요] 5월 농기계 사고 최다…농작업 전후 장비 점검 필수
작성일2021/05/1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33

모내기철·수확철 빈번

경운기 사고 가장 많아 피해자 49% 70세 이상

트랙터 등 정비 땐 전원 차단

안전장치 결함 꼭 확인해야 뒷면엔 야광반사판 설치를

보호구·안전화 착용도 중요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보급은 영농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농기계 안전사고 증가라는 부작용도 끊이질 않고 있다. 농기계 사고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모내기철인 5월은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연중 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시기다. 농기계 안전사고 현황과 예방 대책을 알아본다.


◆영농철 잇따르는 농기계 사고=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농기계 안전사고는 연평균 1323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3.6건가량 발생한 셈이다. 안전사고의 절반가량은 모내기철인 4∼5월과 수확철인 9∼10월 등 농번기에 집중됐다. 그중에서도 5월에 특히 사고가 잦았다. 최근 5년간 월별 사고건수 합계를 보면 5월은 884건으로 유일하게 800건대를 기록했다.

농기계 유형별로는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농촌진흥청의 ‘2019년 농업기계 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농기계 안전사고 1만5018건(2018년 기준) 가운데 경운기 사고가 6267건으로 41.7%를 차지했다. 이어 트랙터(19.1%)·관리기(6.7%)·예취기(6%)가 뒤를 이었다. 사고 유형은 ‘승용농기계 단독 운전사고(43.5%)’가 가장 많았으며, ‘부딪힘·베임·찔림(17%)’ ‘넘어짐·떨어짐(15.6%)’도 높게 나타났다.

사고는 아차 하는 순간 일어난다. 경북 경주에 사는 농민 최병철씨(가명·60)는 논에서 보리 탈곡을 하던 중 오른팔이 콤바인의 체인에 말려 들어가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평소 콤바인 작업을 할 때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지만 잠깐 방심하는 순간 사고가 벌어졌다.

빈번한 농기계 사고는 농가인구 고령화와도 맞물려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농기계 안전사고로 다친 농민의 48.9%가 7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에 사는 농민 김기한씨(가명·73)는 경운기를 타고 집을 나서던 중 담장에 부딪히며 경운기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허리를 심하게 삐어 14일간 통원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집 앞 도로가 경사진 좁은 커브길이라 조심하는 편인데, 나이가 드니 핸들을 다루기가 버겁다”고 했다.


◆예방이 최선의 대책, 방심은 금물=농기계 안전사고는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농민 스스로 농작업을 하기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특히 안전사고는 방심하는 사이 순식간에 벌어지기 때문에 농작업 중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우선 농작업 전후 농기계 장비 점검을 습관화해야 한다. 점검을 할 때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교체할 부품이 있다면 제때 갈아주고, 농기계에 이상이 있으면 정비할 때까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장치 점검도 필수다. 안전장치 결함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은 농기계 벨트 등에 말려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신발은 될 수 있으면 미끄럼 방지처리가 된 안전화를 착용해야 한다.

농작업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작업에 집중이 안되거나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질 때는 잠깐 작업을 멈추는 게 좋다.

젊었을 때를 생각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운기에 짐을 덜 싣고, 농작업을 할 때에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아무리 바쁘더라도 농기계에 다른 사람과 함께 타서는 안된다.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레버 조작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급정지·급회전을 할 때 동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가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농작업 중 음주도 절대 삼가야 할 부분이다. 음주는 판단력을 떨어뜨려 위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한다.

이밖에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반드시 교통신호를 지키고,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뒷면에 야광반사판 등 각종 등화장치를 꼭 설치해야 한다. 이를 뒤쪽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짐을 과다 적재하지 말고, 농작업 후에는 흙이나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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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경제산업국 환경위생과  

전화번호051-709-4415

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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