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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종순 심기, 질소비료 ‘NO’ 칼륨비료 ‘OK’ - 숙박시설 게시물 보기
고구마 종순 심기, 질소비료 ‘NO’ 칼륨비료 ‘OK’
작성일2021/05/1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781

고구마 종순 심기

너무 척박한 땅은 생육 한계

전용비료 추천…재식 전 시비

질소 많으면 순만 크게 자라

마디 간격 너무 긴 종순 피해야

 

영농정보는 농사의 시작이자 끝이다. 제대로 된 영농정보를 바탕으로 농사지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농민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영농정보가 의외로 많다. 주변 농가로부터 잘못된 영농정보를 습득해 농사를 망친 농가도 상당수다. 농민들이 흔히 알고 있는 영농정보가 맞는 것인지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는 ‘영농 팩트체크’ 코너를 신설한다.


본격적인 고구마 순재식시기가 시작되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고구마와 관련한 잘못된 영농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고구마는 ‘구황(救荒)작물’이라 기름진 땅에 심으면 안되고, 재식 이후 비료를 줘야 한다는 게 대표적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고구마 재식 관련 영농정보가 사실인지 전문가 문답으로 알아본다.


Q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 심어야 한다?

A 아니다. 아주 척박한 땅에서는 고구마도 잘 자라지 못한다. 최소한의 영양분이 있어야 고구마가 잘 자랄 수 있다. 척박한 땅에 고구마를 심을 계획이라면 칼륨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Q 고구마는 거름 준 땅에 심으면 안된다?

A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고구마는 칼륨비료만 준 땅에는 심어도 된다. 그러나 질소비료를 시비한 땅에는 심으면 안된다. 농가에서 흔히 말하는 ‘거름 많이 준 땅’은 질소비료가 많이 투입된 땅을 의미한다. 이같은 경우 순만 크게 자라기 때문에 ‘거름 준 땅에는 고구마를 심지 말라’는 말이 생겼다. 질소비료를 시비한 땅에서 고구마가 잘 자라려면 그보다 더 많은 양의 칼륨이 필요하다. 고구마가 잘 자라는 적당한 영양비율을 맞추려면 칼륨비료를 질소비료보다 최소 3배 이상 많이 줘야 하기 때문에 투입하는 비료의 양과 비용이 너무 커진다. 그래서 차라리 질소비료를 준 땅에는 고구마를 심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4종 복합비료를 준 땅도 4종 복비 비율이 고구마 생육에 맞게 칼륨이 3배 이상 많이 함유되지 않았으므로 재식을 권장하지 않는다.


Q 비료는 재식 후에 줘야 한다?

A 비료는 재식 전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굳이 비료를 주려면 재식 후 두달이 지났을 때 칼륨비료를 엽면시비한다. 시중에 고구마 전용 비료로 나온 제품들이 있다. 고구마 전용 비료는 고구마 생육에 맞게끔 각 요소들이 배합돼 있어 사용하기 좋다.


Q 좋은 종순(순)을 고르려면 종순의 마디 간격을 봐야 한다?

A 맞다. 묘상의 생육환경이 너무 더우면 마디 간격이 길게 자라며 종순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약하다. 그래서 마디 간격이 너무 긴 것은 사지 말라는 것이다. 마디는 한줄기에 7∼8마디, 마디 간격은 2∼3㎝가 적당하다.


Q 큰 종순과 작은 종순은 섞어 심으면 안된다?

A 맞다. 큰 종순과 작은 종순을 섞어 심지 말고 따로 심어야 한다. 크기가 다른 종순을 섞어 심으면 작은 종순의 생육이 좋지 않아 수량성이 저하된다.


Q 모래 섞인 땅에는 종순을 바로 심으면 안된다?

A 맞다. 사질토양은 지온이 빨리 높아지고 건조해 활착이 나쁘다. 종순을 3∼5일 음지에 보관했다가 심으면 토양 적응력이 뛰어나 초기 활착과 생육에 이롭다. 활착은 통상 15일 정도 소요되므로 그사이에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지온은 15℃ 이상일 때 활착이 잘된다.


Q 본답 재식 때 생장점까지 흙으로 덮어줘야 한다?

A 아니다. 종순의 선단 잎 4∼6마디부터 덩이뿌리가 되므로 그 부분이 반드시 땅속에 묻히도록 심되 생장점은 땅속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또 종순을 심을 때 잎이 떨어지면 활착과 뿌리내림이 더디고 수량이 감소되므로 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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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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