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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Q & A] 논콩 입모율, 비 내리기 3일전 파종 끝내야 높아진다
작성일2021/04/3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22
지난해 6월 충남지역 논콩 재배농가가 파종한 보급종이 발아가 고르지 못하다며 콩의 발아 이상 여부와 생육 진단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해 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콩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다음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농가의 논콩 포장은 자갈논으로 수직 배수력은 좋지만, 조사료(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수확한 후 콩 이모작 재배를 위해 여러 번(5회) 로터리 작업을 하여 토양 공극이 감소한 상태였다. 콩을 파종한(6월 10일) 후 많은 양의 강우가 있었고, 이후 맑은 날이 지속되어 6월 17일 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의 현지 출장 확인 시에는 표토가 매우 심하게 굳어 있었다.


수확 작업의 편의를 위해 이랑의 높이를 낮게 만들었으며, 배수를 위한 골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은 균일하게 싹이 올라와 정상 생육 중이었고, 간혹 발아되지 않은 곳은 흙을 파헤쳐보니 뒤늦게 발아하고 있거나 콩 종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병해충 조사결과, 1∼2본 잎에 천공 현상이 있었고, 콩잎말이명나방 유충(1∼2령 충)이 20주당 4마리 정도 관찰되었다. 콩 종자의 이상 유무는 파종 후 남은 종자가 없었고, 토양 속에 발아되지 않고 남아 있는 종자도 없어서 확인할 수 없었다.


종합검토 결과, 발아가 되지 않고 뒤늦게 싹이 올라오는 것은 파종 직후 강우와 낮은 이랑 높이 및 배수 불량 등으로 입모율이 떨어진데다, 겉흙이 딱딱하게 굳어져 출아하는데 장애가 되었고, 제초제 등의 영향을 받아 출아가 늦어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첫째, 파종 전의 과다한 로터리 작업은 토양 공극을 적게 하고 비가 오면 겉흙이 굳어져 발아하는 데 방해가 되므로 로터리 횟수를 줄여야 한다.


둘째, 집중 호우시에는 지표수의 원활한 배수가 되도록 배수로를 설치하여 과한 습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논 콩 재배 시에는 배수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두둑을 높게 하고, 논 가장자리에 폭 60∼80cm, 깊이 40∼60cm의 물길을 내주어야 한다. 중앙에는 열십자(十)나 우물 정자(井) 형태로 20∼30cm 폭과 깊이가 40cm가 되도록 배수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침수가 발생했을 때는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물을 빼줘야 하며, 늦어도 24시간 이내에는 처리하여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셋째, 콩 농사는 적정한 입모율을 지켜야 성공하므로, 콩을 심기 전에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집중호우 3일 전까지는 파종을 마쳐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을 심은 직후에 1일 동안 침수가 되면 입모율은 45% 이하로 떨어진다. 콩을 심은 후 1일이 지나 침수될 경우에는 59%, 2일이 지난 후에는 67%, 3일이 지난 후에는 95%로, 콩을 심은 후 침수까지의 일수가 많아질수록 입모율은 높아졌다. 또 논 지표면 위까지 침수되지 않고 이랑 높이 80%까지 물이 찰 경우에는 입모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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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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