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재배기술

상추는 하우스재배, 터널재배, 조숙재배, 그리고 노지재배, 비가림재배, 억제재배 등 다양한 작형으로 분화돼 연중 생산 공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텃밭이나 정원,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고유의 쌈 문화와 함께 식탁에 중요한 채소로 자리매김한 국민 채소, 상추 노지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가. 품종선택

노지재배는 고온기인 여름철에 수확하므로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청상추보다는 적상추 계통이 꽃대가 빨리 올라오므로 여름재배는 청상추 재배가 유리합니다.
추천품종으로는 청풍, 하청, 장수, 선풍3, 선풍골드, 햇살적축면, 토말린, 매혹흑치마 등이 있습니다.

나. 파종

여름재배는 종자를 최아 시켜 파종하는 것이 유리한데요. 종자를 찬물에 6∼12시간 정도 담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 천으로 만든 주머니에 종자를 담아서 선선한 곳에 16∼24시간 정도 두어 싹을 틔웁니다. 
묘판은 관리가 편리하고 모가 고르게 자라며 본밭에 내다 심어도 몸살을 적게 하는 200공 플러그트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상토는 물 빠짐이 좋고 통기성이 우수하며 병해충에 오염되지 않고 비료 성분이 고루 함유된 것을 사용합니다.
파종은 플러그트레이 구멍 1개당 1립씩 심어주는데요. 상추는 광발아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가급적 얕게 복토합니다.

다. 육묘

플러그트레이에 파종한 후 3~5일이 지나면 모두 발아하는데요. 본잎이 4∼5장 가량 되게 키워 본밭에 아주심기를 합니다.
육묘 시에 묘판 물주기는 하루에 1회 이상 해주는데요. 플러그트레이 배수구멍으로 물이 스며들어 나오도록 충분히 관수합니다.
소요되는 육묘기간은 25일 정도입니다.

라. 본밭준비

본밭 준비는 아주심기 2주 전에 밑거름으로 1000㎡에 요소 22㎏, 용과린 30㎏, 염화칼리 11㎏, 퇴구비 1,500㎏, 석회 200㎏을 뿌려주고, 밭갈이 후 너비120cm, 높이30㎝의 이랑을 만들어 비닐을 피복합니다.
이렇게 본밭 준비를 하면 밑거름으로 뿌린 비료가 작토 층에 고루 확산되어 아주심기 후 비료 효과가 나타납니다.

마. 아주심기 및 관리

잎상추의 경우는 심는 간격을 20∼25㎝, 포기사이 18∼20㎝를 기준으로 줄은 맞춰 심는데요. 심은 후에는 잎이 약간만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 줍니다.
아주심기 후에는 밭의 수분상태에 따라 1일 1회 정도로 너무 과습하지 않게 조금씩 자주 주고, 한낮을 피해서 오후에 주도록 합니다.

바. 수확  

잎상추는 영양생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적정한 크기의 잎을 보면서 하나하나씩 따는데요. 크기에 따라 골라서 포장 상자에 담아 출하합니다. 수확할 때는 상추가 너무 늙은 잎이거나 장다리가 발생하면 조직감이 질기거나 쌉쌀하고, 쓴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너무 늦게 수확하지 않도록 합니다.
수확 후에는 수분증발과 상추 자체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확작업은 하루 중 시원할 때 실시하며, 더운 여름철에는 새벽부터 이른 아침에 이르기까지 상추의 자체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 저장  

상추 수확 후 저장은 잎상추의 경우 온도 0℃, 상대습도 98∼100%의 최적조건 일 경우 2∼4주까지 저장이 가능하며, 결구상추는 적정 저장온도가 0∼5℃, 상대습도 95%에서 3∼4주 정도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1℃로 내려가면 동해를 입게 되므로 0℃부근에서의 온도관리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 장석우 연구관 / 원예특작과학원>
“최근에는 상추재배에 있어 펠렛 종자 직파 재배법과 반결구형상추인 로메인 상추와 버터헤드형 상추를 저설 상자에 관비재배 하는 재배법 등이 개발됐는데요. 이런 재배법은 상추농사에 노동력 감소는 물론 안정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작업 효율성이 높아진 상추 재배에 지금 도전해 보세요.”

***동영상 시청 http://www.nongsaro.go.kr/portal/ps/psb/psbo/vodPlay.ps?mvpNo=1927&menuId=PS00069&cntntsNo=227627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