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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 빨라진 돌발해충…발생 급증 ‘주의’
작성일2021/04/1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25

농진청 “2~3월 기온 높아

월동난 성장 속도·생존율 ‘쑥’ 예년보다 농작물 피해 클 듯”

50% 부화 1주일 후 공동방제 5월 하순 무렵 추가 실시해야

 

올해 돌발해충 발생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와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봄철 이상고온으로 올해 돌발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동해충 발육이 시작되는 2월과 3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각각 2.4℃, 2.6℃ 오른 탓이다.

2∼3월 기온 상승으로 돌발해충 월동난(겨울을 버틴 알)의 생장 속도가 빨라져 부화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게 농진청의 관측이다. 월동난 생존율이 높아지고 부화량도 증가해 예년보다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진청 예측에 따르면 대표적인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는 전남·경남 등에서 예년보다 최소 10∼12일 빠른 5월 초순에 부화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과 충남, 경북에서도 7일가량 빨라져 5월14일경엔 월동난의 50%가량이 부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강원 역시 10일가량 부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미국선녀벌레는 갈색날개매미충·꽃매미보다 평균 2∼3일 부화가 늦겠지만, 국내에 처음 유입된 2010년대 초반과 견줘 10∼12일 빠른 5월6∼15일에 월동난의 절반가량이 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림뿐 아니라 농경지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매미나방 역시 부화시기가 빨라졌다. 매미나방의 월동난 50%의 부화시기는 일반적으로 4월4∼13일이었으나 올해는 한달가량 빨라진 것으로 관측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칼라병) 등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담배가루이와 꽃노랑총채벌레의 개체수 증가도 예상된다.

이 해충들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노지 월동이 어렵더라도 시설하우스 내에서 겨울을 나는 잡초에 붙어 월동할 수 있다.

농진청은 올해 봄철 고온으로 이들 매개충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작물 재배 초기 어린 모종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돌발해충과 바이러스병 매개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방제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맞는 약제를 이용하면 된다. 꽃매미는 11작물 51품목 138상표, 갈색날개매미충은 16작물 38품목 145상표, 미국선녀벌레는 20작물 62품목 186개 상표가 등록돼 있다.

김현란 농진청 작물보호과장은 “돌발해충은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에 주로 서식하며, 산림지에서 부화해 농경지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며 “해충 월동난의 50%가 부화한 1주일 후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부화가 거의 끝나는 5월 하순 무렵 한차례 더 공동방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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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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