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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과수 언피해 막는 비가림 시설 ‘주목’ - 숙박시설 게시물 보기
봄철 과수 언피해 막는 비가림 시설 ‘주목’
작성일2021/04/1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57

대전원예농협·충남대 연구팀 논산 배 과수원서 실험 시작

“적성병·흑성병 예방 효과도”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이 봄철 과수 언피해를 막기 위한 재배실험에 돌입해 주목된다.

대전원예농협은 천종필 충남대학교 원예학과 교수팀과 최근 충남 논산시 광석면 유명래씨 배 과수원에서 ‘비가림 시설의 언피해 예방 효과’ 실험을 시작했다.

이 과수원은 지난해 4월 불어닥친 이상저온으로 인해 극심한 언피해를 입은 곳이다. 당시 배꽃이 모두 얼어 죽어 전혀 수확하지 못했다.

천 교수팀은 실험 1년차인 올해 3월 이 과수원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했다. 비가림 시설로 인해 서리를 맞지 않은 배꽃과 그렇지 않은 배꽃의 언피해 여부 및 그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서다.

마침 실험 당일 새벽 이 과수원에 서리가 내렸다. 비가림 시설로 덮여 있는 곳의 배나무는 서리를 맞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배꽃 개화 상태도 더 좋았다.

천 교수는 “비가림 시설 덕분에 서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배 흑성병(검은별무늬병)과 적성병(붉은별무늬병)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적성병과 흑성병을 막기 위해서는 비가 온 전후에 방제해야 하는데,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면 별다른 방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실험 2년차인 2022년에는 비가림 시설의 옆면도 비닐로 씌워 완전한 시설 재배 형태를 갖추게 된다. 천 교수팀은 이곳에서 기온이 영하 4∼5℃ 이하로 크게 떨어질 경우 배꽃의 개화 및 언피해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같은 시설들의 언피해 예방 효과가 좋다고 해도 농가에서 이러한 시설을 갖추는 데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극심한 언피해를 한번만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게 대전원예농협의 판단이다.

김의영 조합장은 “사후대책인 농작물재해보험 등에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언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비가림이나 시설하우스 재배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조망이나 방풍망 등과 연계해 설치하면 시설비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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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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