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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나무 들이기] 파릇파릇한 봄…나도 ‘식집사’ 돼볼까? - 숙박시설 게시물 보기
[반려나무 들이기] 파릇파릇한 봄…나도 ‘식집사’ 돼볼까?
작성일2024/03/2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3

식목일, 반려나무 들이기
정원·베란다서 식물 키우기 확산
대추·블루베리·편백나무 등 인기
묘목, 가지 곧고 눈 튼실한게 좋아
흙속 영양분 고갈땐 분갈이해야
아파트에서는 목단·목수국 ‘딱’
관리 편리…집안 분위기 화사하게

최근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가 늘고 있다. 전원생활을 하며 정원을 가꾸기도 하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기도 한다. 봄은 특히 식물을 새로 심기에 좋은 계절이다. 다가오는 식목일(4월5일)을 맞아 산림조합중앙회가 운영하는 나무시장인 강원 춘천 SJ가든센터의 박경열 과장에게 나무 심기와 분갈이하는 법 등을 배워봤다.

평일인데도 SJ가든센터는 찾아온 방문객으로 붐벼 활기가 돌았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센터 밖은 묘목이, 안은 울긋불긋한 꽃나무와 화분이 채웠다. 이곳은 지난해 기준 2만5000명이 1인당 평균 6만4000원어치 식물을 구매할 정도로 인기다. 산림조합중앙회에선 매출액 3위 안에 드는 나무시장이다. 농자재·화분·묘목 등을 원스톱으로 구입하고 나무 심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땐 손님이 줄었는데, 종식되고 나자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춘천은 호수 주변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분이 대다수인데, 그분들이 많이 찾는 다양한 묘목과 꽃나무를 가져다 놓고 있어요.”


나무를 심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나무시장에서 묘목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묘목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1그루당 6000∼8000원이다. 예전에는 유실수(열매가 열리는 나무), 조경수(정원용 나무), 약용수 순으로 잘 나갔지만, 최근에는 조경수가 유실수를 제쳤다고 한다. 판매량 가운데 50∼60%는 조경수가 차지한다. 정원을 가꾸는 문화가 점차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박 과장에 따르면 유실수 가운데 대추나무·블루베리나무·사과나무·황도나무가 인기이고, 이들 나무는 키우기도 쉽다. 조경수로는 에메랄드그린·블루에로·편백나무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묘목은 건강 상태를 잘 살펴 골라야 한다.

박 과장은 “묘목을 고를 때 가지가 두껍고 튼튼하며 곧고 매끄러우면서 눈이 튼실한 것 위주로 보는 게 좋다”면서 “잔뿌리가 사방으로 발달한 나무가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나무를 심을 때 요령도 알아본다. 나무뿌리의 1.5배 정도 둘레에 깊이는 30㎝로 땅을 파길 추천한다. 동그랗게 판 땅 가운데 묘목을 두고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흙을 살살 덮어준다. 3분의 1쯤 남겨놓고 땅을 한번 발로 다져준다. 뿌리와 흙이 잘 엉겨 붙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때 물을 뿌려주면 더욱 좋다. 남은 부분에 다시 흙을 살살 덮어준 뒤 다시 한번 지근지근 밟아준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땅을 다져야 나무가 잘 큰다. 물이 원활하게 빠지도록 나무 주변에 두둑을 만들어주면 금상첨화다. 식재한 뒤 1∼2주는 물을 충분히 줘야 나무가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다.

만약 아파트에서 나무를 키운다면 큰 유실수나 상록수보다는 작은 꽃나무가 알맞다. 목단이나 목수국을 추천한다. 화분에 심을 수 있어 관리가 편하고, 꽃도 감상할 수 있다. 기분 전환은 물론,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봄철엔 분갈이하는 것도 추천한다. 흙은 시간이 지나면 영양분이 빠지기 때문이다. 분갈이할 때는 뿌리가 충분히 들어가는 화분을 고른다. 물 빠짐을 위해 아래에는 입자가 굵은 마사토를 깐다. 중앙에 나무를 놓고 부드러운 흙으로 채워준다. 얇고 긴 막대기로 흙을 중간중간 눌러주면 뿌리가 더 잘 내린다. 그 위에 마사토를 덮어주면 끝난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지만, SJ가든센터를 포함한 일부 나무시장이나 화원에서는 일정 비용을 지급하면 분갈이를 해주기도 한다. SJ가든센터 기준 분갈이 비용은 3000∼6000원 선이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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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경제산업국 환경위생과  

전화번호051-709-4415

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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