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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Q & A] 동절기 애호박 재배시 접목묘·대목간 ‘접목 친화성’ 살펴봐야
작성일2021/04/1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491
지난해 3월 애호박을 재배하는 경기지역의 한 농가가 한 달 전에 정식한 애호박에서, 생육이 불량하고 접목 부위에 부정근이 많이 생기면서 고사하는 증상이 나타났다며 원인 규명을 요청해 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내용을 듣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 농가는 지난해 2월 10일에 0.5ha 규모의 단동 비닐하우스 8동에 ○○애호박 접목묘 3천6백 주를 전문 육묘장에서 구매해 정식했다. 온도 유지를 위해 시설하우스에 1·2중 비닐을 피복하고, 애호박 작물체 위에 3·4중 소형터널을 설치한 후 수막 처리하여 최저온도 10℃가 유지되도록 관리했다.


민원 농가는 정식 후 8일째부터 군데군데 생육이 불량하고, 접목 부위의 윗부분이 굵고 부정근이 많이 발생했으며 밑부분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 계속 보식하였으나 피해가 급속히 확대되어 보식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조사 당시, 정상적인 애호박의 생육상태는 7∼8마디에, 초장은 31cm였고, 피해 애호박도 마디 수는 7∼8마디로 비슷했지만 초장은 15cm로 매우 작았다.


이 같은 증상은 시설하우스 전체에서 발생했고, 동일육묘장에서 공급받아 같은 시기에 같은 품종으로 정식한 인근 농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민원 농가에 따르면 애호박 봄 재배시 불량 접목묘는 항상 발생하는데, 보통 평년은 5∼10% 정도지만 유독 많은 불량 접목묘가 나타났다. 육묘장 관계자도 이를 감안해 접목묘를 판매할 때 5% 정도의 보충묘를 추가로 공급해 왔고, 보식한 후 묘가 모자라면 더 공급해왔다고 했다.


시설 내 생육 불량 및 고사하는 애호박에서는 특별한 병해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양 간이검정 결과, 토양산도(pH)가 4.6으로 매우 낮았고, 전기전도도(EC)는 1.76dS/m, 토양수분은 표토 30.9%, 심토 46.7%로 많았다.


종합검토 결과, 생육불량과 부정근이 발생한 원인은 접목묘인 ○○품종 애호박과 대목으로 쓰인 △△호박과의‘접목 친화성’불량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피해 정도가 크게 높아진 것은 시설하우스 내 토양 pH가 낮아 양분흡수가 저하된 때문으로 보이고, 토양수분이 지나치게 많아 활착이 불량해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따라서 동절기 애호박 접목재배는 내한성을 기반으로 한 수량증대가 핵심이므로 충실한 접목묘를 선택해 정식할 것을 권고했다. 접목묘는 대목 부위가 고르고 매끈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래야 대목의 줄기가 접수보다 굵어지거나(대승현상), 접수가 대목보다 굵어지는(대부현상)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묘가 강건하고 잎, 뿌리 등의 자람새가 균형 잡힌 것을 골라야 웃자라지 않는다.


또한 토양의 pH가 낮으므로 석회를 사용해 적정 pH 6.0∼6.5에 가깝게 관리하고, 토양 내 습도를 줄이기 위해 명거배수와 재배 이랑을 30cm 이상 높여 재배하도록(고휴재배) 권유했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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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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