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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인공수분, 꽃핀 날부터 3일 후까지 적기…기온·시간도 신경써야
작성일2021/04/1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17

올해 과수나무 개화기 빨라…인공수분 중요성 커져

24℃ 이상 고온 땐 수정률 ‘뚝’ 지표면에 스프링클러로 살수

오전 10시∼ 오후 3시 작업을

 

농촌진흥청은 올해 과수나무 개화기가 빨라져 인공수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사과·복숭아 등 과수나무의 개화시기는 지역별 차이가 있기는 하나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5∼10일 당겨질 전망이다.

배꽃은 남부지역인 광주에서 7∼10일 만개했다. 중부지역인 충남 천안에서도 19∼23일 배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의 경우 중부지역인 충북 충주가 17일, 경북은 영주를 시작으로 19일부터 만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수분은 적기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인공수분의 적기는 개화 당일로부터 3일 후까지로, 이때까지 수분해야 결실률이 90%대를 유지한다.

이보다 더 이르게 인공수분을 하면 착과는 잘되지만 유체과(꽃받침이 떨어지지 않고 열매에 붙어 있는 것)가 될 확률이 높다. 유체과는 수확기가 되면 꽃자리가 튀어나온 기형과로 성장해 상품성이 없다.

반대로 적기보다 수정이 늦을 경우 맺히는 과실의 양이 적어지거나 소과·기형과가 발생하기 쉽다. 개화 당일로부터 4일 후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결실률이 80%로 떨어지고, 5일 후 실시하면 40%대로 급감한다.

최근처럼 이상기후가 반복될 땐 착과가 불안정하므로 예년처럼 석송자(꽃가루 증량제)를 사용하지 않고 꽃가루 원액으로 작업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이상기후로 만개기에 급작스러운 고온의 날씨가 찾아온다면 기온을 낮추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24℃ 이상의 고온기가 되면 수정률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온을 낮추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10a당 4∼6t의 물을 2회에 나눠 뿌리는 게 효과적이다.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지표면에 살수하는 것이다.

인공수분은 모두 2∼3회 실시해야 하는데, 만약 고온이 지속된다면 인공수분 적기 이전이라도 빠르게 수정을 마치는 것이 차라리 낫다.

인공수분을 실시하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암술머리에 붙은 화분은 18℃ 이상에서 3시간 후 발아가 시작된다. 따라서 작업 시간은 이슬이 사라지고 기온이 어느 정도 오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가장 좋다.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에 비가 왔다면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높아 다시 수분해야 한다. 인공수분을 하고 3시간이 지난 뒤 비가 왔다면 다시 수정할 필요가 없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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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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