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시작
[농업기술 Q & A]복숭아나무 고사됐다면 뿌리에‘흰색 균사’있는지 살펴봐야 - 숙박시설 게시물 보기
[농업기술 Q & A]복숭아나무 고사됐다면 뿌리에‘흰색 균사’있는지 살펴봐야
작성일2021/03/0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712
2019년 3월 경북 영주시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나뭇잎이 시들고 생육이 나빠지면서 생육기 중에 나무가 점진적으로 고사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해 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과수 재배·토양·병해충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다음 본격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인의 복숭아 과수원은 야산 아래 위치한 다소 경사진 밭으로, 토성은 점토함량 20.1∼24.9%인 사양토로 물 빠짐은 양호했다. 나무의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거친 껍질) 발생과 수피(나무 껍질) 색깔로 보아 다소 양호한 편이나, 원가지 윗부위가 일소피해를 받아 수피가 갈라져 흑변 되어 있었고, 강 전정, 결과지 관리 등 나무의 관리 상태는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나무의 피해 상태는 과원의 한 부분에서 일률적으로 여러 나무가 고사하였으며, 지상부 가지가 완전 고사한 나무 또는 원줄기 및 원가지 일부가 부분적으로 고사해 있었다. 고사한 나무의 지하부 뿌리는 굵은 뿌리 모두가 갈변 고사하여 있거나, 일부는 굵은 뿌리가 고사하거나 정상적인 뿌리가 혼재되어 있었으며, 고사한 뿌리의 수피 형성층 부위에 흰색의 균사가 부착되어 있었다.


종합검토 결과, 일반적으로 복숭아나무가 고사하는 원인은 동해, 습해, 또는 토양 병해(흰날개무늬병, 역병) 등인데, 민원인의 경우 한 나무 내에서도 굵은 뿌리가 부분적으로 고사하거나 고사한 나무의 뿌리에서 흰색의 균사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흰날개무늬병에 의한 피해로 판단된다.


흰날개무늬병은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 전정 가지 등과 같은 부숙되지 않은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거나 나무의 수세가 약하면 병 발생 및 피해를 조장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토양 전염성 병해로 과수에서 발병하는 여러 병해 가운데 가장 방제가 어려운 병해로서 병원균의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복숭아나무의 수세가 떨어지는 원인은 결실 과다, 전정 불량, 토양 양분 부족, 토양수분 과다, 건조 등이다.


대책으로는 첫째, 흰날개무늬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피해가 심한 나무는 뿌리와 함께 조기에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토양에 관주하여 토양소독을 해야 한다. 토양소독 시에는 나무당 40ℓ 정도의 약액을 나무 주위 토양에 관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고로 복숭아나무의 흰날개무늬병에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복숭아나무의 역병, 잿빛무늬병, 탄저병 약제로 등록된 디니트로아니린 계통의 약제를 사용하면 된다.
둘째, 병원균은 토양에서 2년 이상 생존이 가능한데, 목초 종자인 캔터키블루글라스를 파종하여 3년 정도 재배하면 목초 뿌리에서 발생하는 물질에 의해 병원균이 제거되므로 목초 재배를 권장한다.


셋째, 흰날개무늬병 발생은 토양 내에서 병원균 포자에 의한 전염은 어려우며, 피해를 본 뿌리에 붙은 병원균 균사로 전염이 이루어지므로, 전정 가지 등을 모두 수거하고, 잘 부숙된 유기물을 시용해야 한다.


넷째, 흰날개무늬병 피해를 줄이려면 배수 및 관수 관리를 철저히 하여 토양의 급격한 건습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강 전정을 피하고, 적절한 시비 관리와 꽃봉오리 솎기 및 과일 솎기에 의한 결실량 조절을 통해 수세를 안정화해야 한다.


<농업인신문>

목록

담당부서경제산업국 환경위생과  

전화번호051-709-441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