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입동이 지나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위가 다가옴에 따라 가축 건강관리와 축사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농기원에 따르면 가축은 추위에 민감해 온도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한 추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영양공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에 집중된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축종별로는 개방형 축사에 사육하는 한우, 젖소의 경우 체감온도가 낮아지지 않게 축사 틈새를 철저히 막고 눈, 비를 맞아 생긴 표면의 물기는 최대한 빨리 제거 해 준다. 환기는 바깥온도가 높은 정오에 실시하고 찬물을 먹지 않도록 지하수 활용 20℃ 내외 수온을 유지한다. 또한 곡물사료의 양을 10~20% 정도 늘리면 추운 환경에서도 몸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돼지는 온도가 낮아지면 열 손실에 따라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므로 따뜻한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돈사에 난방기를 설치하고 외부로 노출된 급수 배관은 얼지 않도록 단열재로 마감한다. 야생동물 침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닭 역시 습도가 높고 온도가 낮으면 체열이 발산되므로 사육농가는 온도와 습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닭은 기온이 영하 9도 이하로 떨어지면 산란율이 크게 낮아지며 볏과 다리가 동상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밀폐된 축사는 겨울철 난방기 사용 등 누전이나 합선에 의한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설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충북도농기원 기술보급과 이상찬 과장은“겨울철에는 가축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축사 보온과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며“가축의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바이러스 설사, 호흡기 질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축사 소독 및 위생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농업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