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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품종 특성에 맞게 재배해야 이상생육 예방한다
작성일2020/10/3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90
충북지역 콩 재배농가에서 올해 6월 9일 파종한 신품종 콩‘두루올’(2모작용 단기성 콩 품종)이 초기에 정상 생육하다가 갑자기 20~30%에 달하는 탈립이 생겼고, 낙엽 지연과 성숙 지연으로 기계수확이 어려워졌다며 원인규명을 요청해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콩 육종·재배·토양·병해충·전문가를 민원농가에 파견해 애로사항과 재배 이력을 들은 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두루올’콩의 절반 정도는 잎이 푸른 상태로 낙엽이 되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 정도의 정상 생육 개체는 낙엽이 진 상태에서 30%정도 탈립이 진행되었다. 탈립된 콩의 생육상태로 보아 두루올 콩의 정상적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민원인의 재배 포장은 자갈이 있는 미사질양토로 배수는 다소 양호했고, 콩재배지로 최적지에 해당했다. 토심은 31∼34cm 정도였고, 표토층(15㎝)의 토양수분 함량은 28∼30%, 심토층(30cm)은 15∼17% 정도였으며, 유효토심은 깊은 편이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검정한 콩재배포장 토양분석 결과는 정상지와 비정상지의 토양 산도(pH) 및 치환성 칼슘 함량은 적정범위보다 높았다. 유기물, 치환성 칼륨 및 마그네슘 함량은 적정범위보다는 낮았으나 정상지점 보다 비정상지점이 약간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인삼 후작지였던 재배 토양은 유기물, 치환성 양이온, 토양전기전도도(EC) 등의 함량이 낮은 상태에 밑거름을 주지 않아 토양 양분이 부족한 상태였다.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잎에는 천공 등의 나방류 피해 증상, 꼬투리에는 콩나방과 노린재 피해 흔적이 전반적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낙엽이 지연된 3개체를 뽑아 조사해보니 꼬투리의 60%, 콩알의 54% 정도가 콩나방, 노린재 등의 피해가 관찰되었다.
종합검토 결과, 민원인 애로사항은‘두루올’ 콩에 대한 생육특성 등 주의사항을 숙지하지 않고 재배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올콩을 2모작 파종시기인 6월 중·하순경에 파종하면 9월 하순경에 수확할 수 있는데, 민원인의 경우 정상적으로 생육한 콩 개체들이 수확시기가 지나서 협탈립이 진행되었고, 절반 정도는 노린재 등의 피해로 인해 낙엽되지 않거나 꼬투리 성숙이 지연되어 기계로 동시에 수확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콩에 등록되지 않은 살충제를 3회 살포하였으며, 9월 상순경까지 방제가 필요하나 약제 살포가 다소 미흡했다. 민원인의 콩재배포장은 단독으로 방제하는 지대로 살충제 살포 후에도 주변의 다른 작물과 인근 야산에서 노린재 유입이 많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민원인 포장의 경우 콩재배지로는 최적지에 해당하지만, pH(7.3∼7.6)와 치환성칼슘(8.2∼9.2cmol+/kg)이 높았고 치환성 칼륨(0.23∼0.32 cmol+/kg) 및 마그네슘 (0.6∼0.9cmol+/kg) 함량이 낮은 것으로 보아 미량원소 등 양분흡수 저해를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유기물 함량(11g/kg)이 적은 탓에 미생물활성이 낮아 생육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책으로는 첫째, 작물재배 시 용도나 작부체계 등 목적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품종의 특성 및 재배 기술을 숙지하여 영농관리를 한다. 둘째, 작물재배 전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아 토양 양분관리를 해야 하겠다. 셋째, 토양산도(pH)가 높은 토양에서는 석회질비료 시용을 줄이고, 마그네슘 공급을 위해 황산마그네슘 비료 시용이 요구된다. 볏짚 등 유기물자원을 시용하여 토양의 유기물함량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넷째, 병해충 방제는 적기에 적용(작물에 적용 등록) 식물보호제를 살포해야 하겠다. 예를 들어, 노린재 방제는 1∼2마리가 관찰이 되면 콩 개화 이후부터 7∼10일 간격으로 꼬투리가 최대로 될 때까지(단기성 올콩은 9월 상중순, 일반콩은 9월 하순경 까지) 방제가 필요하다. 또 이동성이 활발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피해가 특히 심하면 공동방제를 해야 효과가 크다. 또한 병해충 약제는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바꿔가며 살포해야 효과적이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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