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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날씨…습해·병해충 ‘비상’
작성일2021/03/08/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25

올들어 기온 변화폭 상당 농작물 얼고 녹는 과정 반복

농지 물길 정비로 습해 방지 노균병 등 방제 약제 살포를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들쭉날쭉한 날씨 탓에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기온 변화폭이 지속적으로 커 작물이 약해진 데다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 첫째∼셋째주엔 영하 10℃권 한파가 지속됐지만 넷째주엔 영상 10℃까지 치솟았다. 2월에도 1∼2주차엔 계속 영하권을 맴돌던 기온이 3주차엔 갑자기 올라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20℃ 안팎에 달했다. 기상관측 사상 2월 낮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이러한 들쭉날쭉한 날씨에 토양과 작물이 얼었다 녹는 과정이 반복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작물이 젖은 상태가 지속되면 농작물에 습해나 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지난가을에 파종해 현재 노지에 재식 중인 맥류의 경우 웃자람과 잦은 강우로 인한 습해가 나타날 수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물길을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도복으로 작물이 축축한 바닥으로 쓰러져 습해 보는 것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웃거름을 적게 줘야 한다.

마늘·양파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뿌리가 활착되지 못한 상태에서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작물이 지표면 위로 올라오며 서릿발 피해를 입기 쉬워서다. 솟구쳐 올라온 작물은 즉시 눌러주거나 흙덮기를 실시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병해충도 유의해야 한다. 올해처럼 겨울 강수량이 많은 경우 봄철에 급격히 따듯해지면 물빠짐이 불량한 곳에서 노균병·흑색썩음균핵병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기존에도 배수가 좋지 않았던 포장은 물빠짐을 철저히 살피고, 노균병·흑색썩음균핵병 방제 약제를 미리 살포하는 것이 좋다.

 

최근엔 육묘 중인 고구마에서 흰비단병 발생이 늘고 있다. 흰비단병에 걸리면 땅 표면과 고구마 묘가 맞닿은 부분에 하얀색 실 같은 균사가 생기며 묘가 무르고, 심하면 식물체가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한다. 흰비단병에 걸린 묘를 심으면 추후에 둥근무늬병이 발생해 수량이 감소한다.

흰비단병은 토양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변 땅과 함께 식물체를 파서 제거해야 한다. 병이 많이 번졌을 때는 등록 약제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기준에 따라 살포해야 한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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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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