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인삼밭 주요 관리 요령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이정우 043-871-5612

겨울을 난 인삼밭을 관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인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상정보를 면밀히 살피면서 관리하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특히 차광막 설치와 배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저온 피해, 습해, 병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갑작스런 추위와 이상 고온이 동시에 발생하고, 잦은 눈비로 인해 봄철 인삼에서 일찍 싹이 트는 현상과 생육 장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예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차광막 설치하고 배수로 정비와 고랑 흙 덮어 적정 온도와 수분 유지

묘삼은 싹이 나기 전 3∼4월 본 밭에 최대한 빨리 옮겨 심어야

관리요령 1 겨울나기 한 인삼밭 관리

인삼 재배 농가는 3월 초부터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걷어두었던 해가림 차광막 내릴 준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수구를 정비해야 합니다.

햇빛이 두둑 위쪽에 내리쬐면 땅 온도가 올라가 인삼 싹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때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거나 늦은 서리가 오면 올라온 싹이 저온 피해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해가림 차광막을 내려 저온 피해와 인삼 머리(뇌두)가 어는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인삼 뿌리가 얕게 묻혀 인삼이 보이는 곳과 서릿발로 인삼 뿌리가 흙 위로 솟은 경우에는 고랑 흙으로 인삼 머리와 뿌리를 덮어 온도와 수분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물 빠짐이 좋지 않아 물이 고이는 지역은 뿌리가 부패하는 습해나 이차적 병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두둑과 고랑 배수(물 빠짐)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관리요령 2 묘삼밭 관리

모종 삼(묘삼)은 3월 중순∼4월 상순 싹이 나기 전 본밭에 최대한 빨리 옮겨 심어야 좋습니다.

모종 삼은 바로 옮겨 심는 것이 가장 좋지만, 기상 상황으로 바로 심지 못할 때는 썩거나 싹이 트지 않도록 -2∼0℃에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모종 삼은 길이가 15cm 이상이고, 한 개체당 무게가 0.8∼1g이며, 뿌리에 병이 없고 붉은 반점과 상처가 없는 것이 좋습니다. 본 밭에 옮겨 심은 뒤에는 흙을 3∼5cm 정도 덮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해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4월 중‧하 순경 인삼 싹이 50% 정도 올라오기 전까지 부직포 등 피복물을 덮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싹이 트기 전까지 피복물을 덮어 주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