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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Q & A] 콩 꼬투리 발육 불량하면 토양환경·병충해 살펴봐야
작성일2021/09/1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64
2019년 9월 강원지역 콩 재배 농가에서 콩이 정상 생육하여 꼬투리를 맺었으나 제대로 발육하지 못한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해 왔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민원농가의 콩 생육상태는 경엽이 무성하고 통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꼬투리는 발육이 불량하여 알이 차지 않았고 미숙 꼬투리가 대부분이었다.

노린재 방제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무방제 또는 1회 방제) 콩 포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노린재(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가로줄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풀색노린재 등) 발생밀도가 높았고, 콩꼬투리혹파리 피해로 기형꼬투리가 돼 있었다. 일부 잎에서는 파밤나방 피해도 발견되었다.


병해로는 검은뿌리썩음병으로 뿌리 전체가 썩는 증상과 땅에 닿은 부위에는 하얀색의 비단실 균사와 흰색의 균핵 등 흰비단병의 표징이 관찰되었다.

토성은 자갈이 혼합된 배수가 약간 불량한 식양토이고, 작토층은 32∼35㎝이었다. 수분함량은 30.1∼36%로 적정범위(24.5∼28.9%)보다 다소 높았다. pH가 4.72∼5.20으로 강산성 토양이며, 전기 전도도는 0.18∼0.32로 낮았으나 다량의 가축분 시용으로 질산태질소(NO₃-) 함량은 250ppm 이상으로 다소 많았다.

종합검토 결과 민원농가의 포장은 토양검정에 의한 토양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역에서 생산한 가축 분을 다량 시용함에 따른 토양 양분 불균형(특히 질소 과다와 인산, 칼리 등의 양분 부족)과 낮은 pH, 수분 과다 등 열악한 토양환경 및 적절한 병해충 방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생육과 결실이 정상적이지 못하였다.

따라서, 노린재 등의 해충 방제 실패로 인한 콩 꼬투리 흡즙 피해로 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토양 양분 과부족과 과습으로 뿌리썩음병과 흰비단병 등이 발생하여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책으로, 노린재 피해를 초기에 입은 콩은 꼬투리 발육이 불량하며, 흡즙 피해를 받은 꼬투리는 성숙기가 되어도 잎과 꼬투리가 황화되지 않고 푸른 상태로 남아 고사하게 되므로 콩 재배 시는 노린재를 중점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첫째, 노린재 등 해충 밀도가 높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를 해야 한다. 약제 방제 적기는 콩꽃이 필 때부터 7∼10일 간격 4∼5회 정도 계통이 다른 적용 약제 2∼3종을 번갈아 가며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높다.

둘째, 토양검정 후 산성토양 개량을 위하여 석회 시용과 토양 양분관리가 요구되며, 가축분 퇴비를 과다하게 투입하지 않도록 하고, 콩은 습해에 매우 약한 작물이므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셋째, 콩꼬투리 맺는 비율은 꽃이 핀 후 약 30일간의 일조시간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음으로 이 시기에 식물체 중간 및 아랫부분으로 햇빛이 잘 들 수 있도록 잎이 무성한 포장은 고랑을 헤쳐 주거나 위에 잎을 따주어 햇볕을 충분히 쬐도록 해야 한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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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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