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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적사 지장시왕도 (安寂寺 地藏十王圖)
작성일2017/06/06/ 작성자 *** 조회수845

화면 중앙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 하단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비롯한 시왕을 5위씩 배치하고, 상단에는 판관과 동녀, 선악동자와 사자, 우두귀졸ㆍ마두귀졸, 신장상 등이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는 군집구도인 이 작품은 질서정연한 느낌을 주면서 배례자의 시선을 주존(主尊)으로 집중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화면 상단 중앙의 지장보살은 왼손에 흰색의 수정보주를 쥐고 있으며, 오른손은 1지와 3지를 맞대고 무릎 위에 올려놓은 수인을 취하고, 청색연화좌 위에 앉아 있다. 신체 비례는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당당한 느낌을 준다. 옷과 장신구에는 금박과 금니로 세밀한 문양장식을 하였으며, 대좌 중앙에는 일반적으로 안상(眼象)이 표현되는 것과 달리 사각의 구획 내에 범자문이 표현되어 있어 이색적이다. 지장보살 좌측에 석장을 쥐고 서있는 도명존자의 머리표현은 지장과 동일하며, 얼굴 표현도 지장과 큰 차이가 없다. 지장의 우측에 높은 원류관을 쓰고 합장한 자세로 지장을 향해 서 있는 무독귀왕의 세부적인 신체표현은 도명존자와 동일하며, 눈썹과 수염 등은 매우 가는 먹선으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정보살 좌우에 각각 5위씩 배치된 시왕들은 모두 높은 원류관에 홀을 양손으로 받쳐 들고 지장보살을 향해 서 있으며, 화면 상단에는 판관과 사자, 우두귀졸과 마두귀졸, 금강역사, 선악동자 등 14위의 지옥권속들이 좌우에 7위씩 배치되었는데, 좌우협시나 시왕들보다 작게 묘사되어 있다. 화기를 통해 1919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 안적사 지장시왕도는 인물의 얼굴 표현에 음영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바탕의 재질이나 채색을 통해 제작된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다. 본 작품은 근대에 만들어진 작품이기는 하나 전통기법을 가진 고식적인 구도, 독특한 표현기법,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양, 유려한 선의 처리 등이 돋보이는 등 이 시대 작품으로는 보기 드문 아름다운 작품으로 주목되는 문화재이다.

안적사 지장시왕도 (安寂寺 地藏十王圖) 이미지1

위치 및 교통정보

 
대중교통, 자가용, 기차로 구분한 교통정보에 대한 표입니다.
대중교통 대중교통 시외버스 : 기장읍 오신마을 하차(해운대↔울산노선)
시내버스 : 39, 180, 1003(급행버스) 이용 기장읍 내리마을 하차
자가용 자가용 해운대 송정 국지도 31호선 ↔ 오신마을↔ 기장읍
기차 기차 동해남부선⇒해운대 송정역, 기장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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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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