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찰
묘관음사 불자 (妙觀音寺 拂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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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6/06/ 작성자 *** 조회수1398 | ||||||
불자는 삼이나 짐승의 털을 묶어서 자루 끝에 맨 것으로 원래의 모기등의 벌레를 쫓는데 쓰는 생활용구이나, 불가에서는 수행자가 마음의 티끌과 번뇌를 털어내는 상징적 의미의 불교용구이다. 불교식으로는 불(拂)또는 불진(拂塵)으로 불린다. 불가에서는 흰 말의 꼬리털로 만든 백불(白拂)을 귀하게 여기며 조사(祖師) 영정에 지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자루에는 장식으로 흔히 용의 문양을 새기기도 한다. 불자를 지물로 삼는 뜻은 신상의 악한 장애나 환란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선종의 장엄구로 선승의 문답시에 즐겨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傳法의 증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묘관음사 불자는 짐승의 흰털을 유제(鍮製)의 줄로 촘촘히 엮은 것으로 털이 빠지지 않게 세벌의 엮어 수공이 뛰어나다. 나무의 막대는 장식이 없으나 손잡이 부분에 도포 띠와 같은 수술을 매어 장식하였다. 慧明(法號: 慧月)선사의 유품으로 숫사자의 갈기털이라고 하나 확인할 수 없다. 이 불자는 조선말기에서 일제강점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나 공예적 수법이 우수하며 소장 연기가 명확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 할 뿐 아니라, 또한 수장자의 전법 관계를 알 수 있고 현재 남아 있는 예가 드문 문화재이다. ![]() 위치 및 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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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