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배 과수원에 ‘화상병’ 발생…증상과 방제방법은 - 자료실 게시물 보기
배 과수원에 ‘화상병’ 발생…증상과 방제방법은
작성일2015/06/0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575
잎·새순 등 검게 타들고 시들어


감염되면 과실 수량 감소…3년내 나무 말라죽어



여름철 고온에도 활동…2차 감염도 잘돼 더위험



발병나무 반경 100m 이내 기주식물 모두 매몰

포토뉴스 



배·사과나무가 화상병에 감염되면 잎맥을 따라 검게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배·사과나무가 화상병에 감염되면 잎맥을 따라 검게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경기지역의 배나무 일부가 과수세균병인 화상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배·사과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화상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즉시 인근 농업기술센터나 식물검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화상병의 증상과 감염경로, 방제법을 살펴본다.



 



 



 



 



 



  ◆증상은=문제가 된 과수세균병의 공식 명칭은 ‘화상병’으로 주로 배나 사과에서 발생한다. 배·사과가 화상병에 감염되면 잎·줄기·새순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해 말라죽는다. 특히 잎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데, 잎 가장자리에 흑갈색 병반이 생겼다가 잎맥을 따라서 검게 타들어가며 시든다. 가지는 앞쪽(선단부)부터 마르기 시작해 아래로 내려간다. 새순도 갑자기 시들고 말라죽는데, 꼭 서리피해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열매에 증상이 생길 경우 더운 물에 데친 것 같은 회색 병반(수침상반점)이 생겼다가 점차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전체가 시들어 까맣게 변한다.



 



 과수가 화상병에 감염되면 과실 수량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르면 3년 안에 나무가 모두 말라죽는다. 심하면 폐원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병징이 ‘가지검은마름병’과 아주 비슷해 농가들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은 만큼 꼼꼼히 관찰해야 한다.



 



 ◆감염경로는=화상병 병원균이 생육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는 18~31℃다. 화상병과 혼동하기 쉬운 가지검은마름병은 저온성 생장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병원균이 잘 활동하지 않지만, 화상병은 31℃에서도 살아남는 고온성 생장이기 때문에 여름 초입인 지금 시점에서 확산이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또 가지검은마름병은 신초에 1차적으로 감염된 뒤 다른 가지로의 2차 감염은 잘 되지 않지만, 화상병은 다른 가지로 2차 감염이 쉬워 더욱 위험하다.



 



 경기지역 배나무가 어떤 경로로 화상병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균은 주로 나뭇가지나 나무줄기의 병환부에서 겨울을 났다가 다음해 봄 곤충 매개에 의해 1차 감염되고, 습한 날씨에 세균점액이 비바람 또는 곤충에 의해 퍼지면서 2차적으로 전염된다. 예를 들면 강한 비바람이 불 때 병에 걸린 가지가 다른 곳으로 튄다거나 상처난 가지에 균이 묻으면서 널리 퍼질 수 있어 태풍이 왔을 때 대발생이 우려된다. 꿀벌과 파리 같은 곤충류 또는 새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정가위 등을 통한 기계적 전염도 가능하다.



 



 ◆방제방법은=일단 발병하고 난 뒤에는 적용약제가 없다. 발생 전 예방 차원에서는 <농용신> 수화제나 <아그리마이신> 수화제 등 농용 마이신을 살포하면 도움이 되지만, 이미 적용시기는 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화상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나무가 발견된다면 반경 100m 이내를 발생구역, 반경 2㎞ 이내를 방제구역, 반경 5㎞ 이내를 관리구역으로 정한다. 먼저 발견 나무(과수) 반경 100m 이내 발생구역의 모든 기주식물을 발병주·인접주·주변 기주식물 순으로 파내고 매몰한다. 기주식물은 장미과의 39속 180종으로 보고돼 있는데 자두·살구·모과 등이 대표적이다.



 



 매몰은 발생포장 또는 인근 토지에 구덩이를 파고 식물을 넣은 뒤 식물 1t당 생석회 40㎏을 넣고 60㎝ 이상 흙을 덮는다. 중장비가 필요해 비용이 발생하는데다 농가 혼자 하기는 어려운 만큼 인근 농업기술센터 등에 신고한 뒤 함께 작업하는 것이 좋다. 발생구역 안에 있는 벌통은 폐기하거나 이동을 제한하고, 방제도구·방제복·전정가위·운반기구 등 방제와 전정에 사용한 농기구는 70% 에탄올 등으로 소독한다.



 



 반경 2㎞ 이내 방제구역은 병 확산방지를 위해 살균제 등을 살포하고, 농기구와 방제도구 전체를 소독한다. 반경 5㎞ 이내 관리구역은 주기적으로 병 발생상황을 예찰하고 예방용 살균제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이용환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연구사는 “화상병에 감염되면 3~5년 안에 나무가 고사하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병징을 발견했을 경우 반드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농민신문>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