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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공수분용 배 꽃가루 미리 챙기세요
작성일2023/11/28/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74

- 가지치기 시기 늦추고 물에 꽂아두는 방법으로 꽃가루 생산

- 장기적으로 과수원 안에 꽃가루받이 나무 20~30% 이상 심어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배 꽃가루 확보를 위한 대응 방법을 소개했다. *화상병 발생 지역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간쑤성 2개 지역으로 국내 꽃가루(수분용) 수입지는 아님

 과일나무는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묻게 하는 수분 과정을 통해 열매를 맺는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신고’는 꽃가루가 없는 배 품종이기 때문에 꽃가루 수급 상황이 불안정할 때는 꽃가루 확보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겨울철 가지치기를 할 때 꽃가루받이 나무(수분수)의 가지를 모아 물에 꽂아두는 방법으로 꽃가루를 확보한다.

 ‘추황배’, ‘원황’, ‘화산’, ‘만황’, ‘슈퍼골드’ 등은 주 재배 품종인 ‘신고’와 자가불화합성 인자*가 다르고 꽃 피는 시기는 비슷하며, 꽃가루가 풍부해 꽃가루받이 나무로 쓰기에 알맞다. *수술과 암술 모두 기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자가불화합성 인자(S인자)가 같은 꽃가루로는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음(자가불화합성 인자가 달라야 정상적으로 열매를 맺음). 동양배는 지금까지 S1~S10까지 10개의 유전자가 밝혀져 있음

 2월 중순 이후 잠에서 완전히 깬 꽃가루받이 나무의 가지를 잘라 가지 끝이 잠길 정도의 물에 꽂아두면(수삽) 약 2주 뒤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 같은 물꽂이(수삽)로는 꽃 100개당 꽃가루 120mg씩을 확보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꽃가루받이 나무를 꽃 피는 시기, 꽃가루 양, 자가불화합인자 등을 고려해 주로 재배하는 품종 대비 20∼30% 규모로 심는다. 이때 꽃가루받이 나무는 하나의 품종을 심기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품종을 섞어 심는 것이 좋다. 새로 나무를 심지 않고 꽃가루받이 나무 품종의 가지 윗부분을 잘라 주로 재배하는 품종에 접을 붙여도(고접) 된다. 

 한편, 자체적으로 생산한 꽃가루는 인공수분 전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미리 의뢰해 꽃가루 활력과 순도를 확인하고, 발아율에 따라 증량제(석송자)*를 섞어 사용한다. 발아율이 70% 이상이면 증량제를 5배, 발아율 50~70%는 3~4배, 40~50%는 2배를 사용한다. 발아율이 40% 이하일 때는 순수하게 증량제 없이 꽃가루만 사용한다. *증량제란 인공수분을 할 때 꽃가루에 섞는 이끼류 포자(석송자)로 꽃가루에 증량제를 섞어 쓰면 순수 꽃가루만 쓸 때보다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음. 또, 석송자는 분홍색이어서 인공수분 뒤 작업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음

 또한, 무인기(드론) 등 꽃가루 소모량이 많은 인공수분 방법은 꽃가루 과잉 사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꽃가루 수급 상황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실시하거나 자제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홍성식 소장은 “우리나라는 배 꽃가루 자급률이 낮아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라며 “꽃가루를 직접 채취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은 맛도 좋고 꽃가루받이 나무로도 손색이 없는 품종을 선정해 심는 것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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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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