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매년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주요 돌발해충의 올해 부화 시기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늦지만, 밀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농기원이 발생예측 시기를 분석한 3종의 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노린재목에 속하는 해충으로서 빨대 모양의 주둥이로 농작물을 찔러 즙액을 빨아 먹는다. 그러면 농작물은 기형으로 자라거나 상처로 상품 가치가 하락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까지 발생한다.
돌발해충은 온도가 따듯할수록 일찍 발생하는데, 올해 충북의 겨울철(1~3월) 평균기온은 전년 대비 0.5℃, 평년 대비 0.6℃ 상승했다. 반면 3월 기온은 전년 대비 2.2℃, 평년 대비 1.1℃ 낮아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를 토대로 부화 시기를 예측한 결과 청주시 기준으로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 16~20일(전년 대비 0~+4일), 미국선녀벌레는 5월 17~22일(전년 대비 0~+4일), 꽃매미는 5월 18~22일(전년 대비 0~+5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늦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1~2월 기온이 전년 대비 2.2℃가 상승해 매우 따뜻한 날씨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동 해충의 생존율을 높여줘 해충의 밀도가 상당히 상승할 수 있으므로 초기방제를 매우 철저히 해줘야 한다.
충북농기원 작물보호팀 이성균 박사는 “병해충을 방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충의 밀도가 상승하기 전 발생 초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라며 “농장의 예찰을 철저히 해 피해가 확산되기 전 방제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