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다육식물 인기몰이…화훼류 중 수출 두각 - 자료실 게시물 보기
다육식물 인기몰이…화훼류 중 수출 두각
작성일2016/09/0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897



장미·백합 등 절화류 수출급감 속 선인장은 늘어

난방비 적게 들고 연중 출하 가능…고수익 기대





“다육식물은 난방비가 적게 들고 연중 출하가 가능합니다. 고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다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을 재배하는 경기 고양의 흥해농장.

이곳에서는 요즘 중국·대만 등 해외로 수출하는 다육식물의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농장주 이길재씨(45)는 “수확량의 80% 이상을 수출한다”며 “지난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6월까지 1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화훼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선인장·에케베리아 등 다육식물이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육식물은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을 가리킨다.

농수산물무역정보를 분석한 결과 국내 화훼류 수출액은 2011년 9058만달러에서 지난해 2846만달러로 급감했다.



대일본 수출 부진으로 인해 장미·백합 등 절화류의 수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선인장의 수출액은 258만달러에서 379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2012년 수출액이 1500달러였던 기타 다육식물은 중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85만달러까지 늘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국내 생산농가 수도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화훼재배 현황’에 따르면 2014년 다육식물 생산농가는 107가구다. 하지만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이하 다육연구소)는 경기 고양·충북 음성 등을 중심으로 농가 수가 늘면서 8월까지 900가구를 넘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육식물의 강점은 재배하기 수월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길재씨는 “다육식물은 원래 사막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겨울에도 실내 온도를 5~10℃로 유지해주면 되기 때문에 난방비가 적게 든다”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연중 출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다육식물 생산기술은 네덜란드·미국 등 화훼선진국을 따라잡았다는 것이 다육연구소의 자체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육식물은 300여종으로 교배 연구를 통해 새로운 품종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재홍 다육연구소 연구사는 “지난해까지 연구소에서 17개 품종을 개발했고, 이 가운데 <아이스그린>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농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이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승민 다육연구소 연구사는 “다육식물은 모양이 다양하고 키우기 쉬워 반려식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출조직 육성과 홍보행사 개최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경조사용 소비 중심의 화훼시장에서 생활소비를 주도하는 유망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양=장재혁, 김은암 기자 jaehyuk@nongmin.com [농민신문]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