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덩나무노린재 암수.
전국 곳곳의 사과나무에서 노린재류가 대량으로 발생해 농가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노린재류(갈색날개노린재·썩덩나무노린재 등)의
발생밀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배 정도 증가했다. 노린재류는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 뒤 봄에 발생해 7~8월 사과 열매에 큰 피해를 준다.
노린재류에 의한 피해 증상은 언뜻 보면 칼슘 결핍에 의한 생리장해인 고두증상(열매의 꽃받침 부위가 둥글게 함몰되는 것)과 비슷하지만 잘 살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노린재는 주로 열매 윗부분이나 몸통부분을 흡즙하기 때문에 피해 과실을 보면 입침에 찔린 흔적이 있다.
노린재류는 7월 상·중순, 7월 하순~8월 상순, 8월 중·하순에 적용 살충제를 각각 한 차례씩 나무에 골고루 뿌려주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이때 과수원 가까이에 콩밭이 있으면 콩밭에도 같은 약제를 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콩이 노린재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최경희 농진청 사과시험장 연구사는 “노린재류는 수분수용 꽃사과 품종인